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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마라톤 '폭탄테러' 3명 사망·140여명 부상

美, 9·11테러 이후 최대 규모

▲ 미국 보스턴 마라톤대회 결승선 근처, 피가 낭자한 폭탄테러 현장에 부상자들이 쓰러져 있고 유리 파편 등 잔해도 어지럽게 널려 있다. 연합뉴스
미국 보스턴 마라톤대회 결승선 근처에서 15일(이하 현지시간) 2차례 폭발이 발생해 최소 3명이 사망하고 140명 이상이 부상, 미국이 또다시 테러 공포에 휩싸였다.

 

부상자들은 인근 병원 등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고 이중 중상자가 많아 전체 사상자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경찰 등 당국은 정확한 사건 원인을 현재까지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지만미국 연방수사국(FBI)은 이번 사건을 테러로 간주하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인들은 알 카에다 요원들이 미국적 비행기를 납치해 뉴욕시 세계무역센터와 펜타곤에 충돌시킨 지난 2001년 '9·11 테러' 이후 최대의 공포에 휩싸였다. 9·11 테러 이후 12년만에 미 본토에서 많은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한 대규모 폭발 사건이라는 점에서다. 미 언론들에 따르면 2차례의 폭발은 오후 2시50분께 보일스턴 가(街)에 설치된 결승선 근처에서 12~16초 정도의 간격을 두고 일어났다. 두 폭발 지점은 서로 170m가량 떨어져 있었다.

 

보스턴 경찰은 이날 폭발로 8세 소년을 포함해 모두 3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했다. 부상자는 당초 120∼130명대로 전해졌으나 계속 늘고 있는 상태다. CNN방송은 현지 병원들에서 부상자 최소 144명이 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 가운데 위독한 상태인 환자도 17명에 달해 사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부상자들은 대회에 지친 선수들을 위해 마련돼 있던 의료 텐트나 인근의 매사추세츠 제너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마라톤대회 현장뿐만 아니라 보스턴의 존 F. 케네디(JFK) 도서관에서도 폭발이 있었다.

 

조사중 사건이라는 이유로 익명을 요구한 미국 수사 당국 관계자는 정확한 사건원인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AP통신에 밝혔다. 하지만 두 차례 폭발이 일어난 미국 보스턴 마라톤 현장 부근에서 폭발장치 2개가 추가로 발견된 점 등으로 테러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CNN은 FBI가 이번 사건을 테러로 간주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의 한 고위 정보관리는 "이번 폭발이 '공격(attack)'으로 보인다"면서도 "동기가 무엇이고 누구 소행인지는 아직 분명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번 폭발 사고와 관련해 "용의자와 범행 동기 등을아직 밝혀내지 못했지만, 반드시 범인을 잡겠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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