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주범, 마트서 현금 50~60만원 훔쳐 도피자금 마련
전주지방검찰청 남원지청에서 조사를 받다 도주한 이대우씨(46)가 도주 당일 광주로 달아난 것으로 밝혀졌다.
또 이씨는 광주의 한 마트에서 현금 50~60만원을 훔쳐 도피자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지방경찰청은 24일 남원에서 정읍으로 도주했던 이씨가 사건 당일 정읍에서 택시를 타고 광주로 이동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23일 오후 8시 30분께 정읍 상동의 한 상가에 설치된 CCTV에서 이씨가 도주 당일 택시를 타는 영상을 확보, 택시 기사를 통해 이대우가 광주로 이동한 것을 확인했다.
이씨는 사건 당일 정읍에 도착해 오후 4시 30분께 다시 택시를 탔으며, 오후 5시 30분께 광주역에서 택시비를 내지 않고 달아났다. 이후 이씨는 오후 6시 30분께 광주의 한 마트에서 현금 50~60만원을 훔쳐 도피자금을 마련했다.
광주경찰청은 지난 23일 전북경찰청으로부터 관련 내용을 통보받고 검문검색을 강화, 이씨의 행방을 쫓고 있다.
그러나 경찰은 도주 사흘 만에 이씨의 모습이 찍힌 CCTV 영상을 확보하면서 허술한 경찰의 초동수사가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이 CCTV는 당초 이씨의 모습이 찍혔던 정읍 동초등학교에서 불과 900m 거리에 있던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또 이씨는 사건 당일 마트에서 현금을 훔쳐 도피자금을 마련, 광주를 벗어났을 가능성이 커 사건이 장기화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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