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5-12-20 15:40 (Sat)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오피니언 chevron_right 전북칼럼
일반기사

광복절에 전북산업을 해방할 궁리

성장기대 분야 투자 혁신기술 상품화로  산업낙후 탈피하자

▲ 심성근 전북테크노파크 원장
광복 68년이 지났다.그러나 아직 일제 강점기의 그늘에 매여 있다.위안부 동원사실 부인과 독도 영유권주장 고수,한국을 깔보는 발언을 겪어야한다.우리 바람대로 일본이 변하기를 기다리기보다 저 습성을 분석해서 무슨 처방이 나와야겠다. 2차대전 중 원자탄투하로 항복했지만 히로시마평화기념관의 전시물로 그 피해참상을 보여주며 원자탄에 대한 분노를 자아내게 한다. 일제의 피해를 당한 나라들조차 "맞아,원자탄을 사용하는 것은 너무 참혹해!안돼!"그곳의 꺼지지 않는 평화의 불이,평화를 신봉하는 일본사람의 마음이라고 믿는다.

 

그러나 원폭을 사용할 수밖에 없었던 침략전쟁에 대한 뼈저린 참회는 없다. 오히려 세계평화를 유린하였던 침략의 원흉들이 동경의 야스쿠니신사에 군신으로 모셔져 있고 아베총리를 비롯한 각료,의원들이 참배하고 있다. 평화를 호소하는 겉모습과는 딴 판으로 평화를 파괴한 침략자를,일본을 빛낸 전쟁영웅으로 자랑스럽게 인식한다. 침략당했던 국가에 사과했던 것들은 진심없는 제스처일 뿐이었고 아시아 영토를 삼켰던 영광을 그리워하면서 계승하겠다는 결의이다. 언제든지 평화의 옷을 벗어던지고 본색을 드러낼 일본과 평화라는 천을 짜나가는 직조기술은 어지간히 궁리해서는 어렵겠다. 이렇게 된 근원은 내 힘이 아닌 연합군에 의해 광복을 누리게 됨이 채무로 변했기 때문이고 필적할 내 힘을 보여주어야 청산될 것이다.

 

전북산업에 그늘이 깊다. 도민의 바람은 정부가 예산을 쏟아 붓고 기업이 투자하여 전북을 발전시켜주는 것이다. 그러나 사실 과거와 달리 산업발전은 시장경제에 의지하므로 정부역할은 일부에 국한된다. 그 지원도 조건이 맞아야 준다. 위에서 광복을 누리는데 그 주역이 못된 게 걸림돌이 되었다. 전북이 그 전철을 밟지 않으려면 산업낙후에서 벗어나는 데 도민이 앞장서야 한다. 성장하는 물고기는 물살에 거슬러 올라가며 죽는 것은 떠내려간다. 산업도 시장의 근원으로 거슬러 오르며 성장동력을 착안하는 것이다.

 

호남은 항거하여 정치권력을 맛본 민주화에 대한 자부심이 있는데 산업에서 기죽는다.산업성장은 시위와 투쟁으로 얻을 수 없는 차이를 모르기 때문이다. 시장경제에서 발전은,같이 일하는 사람은 물론 거래하는 상대를 위하는 착안과 땀으로 된 벽돌로 건물을 짓는 것에 비유된다. 이런 자세가 몸에 배지 않으면 산업화가 발전하지 않는다. 도민이 산업에서의 경험이 부족한 점이 산업성장을 헤매게 한다.

 

기업이 잘되게 하는 길은 있다. 농사는 잘 아니까 농사원리를 응용하여 산업화의 꿈을 심고 가꾸고 수확하는 방법을 터득할 수 있다. 스마트폰을 사용하지만 반도체를 만드는 공장을 본 적 없이 그 부품하나조차 공급할 수 없다. 삼성전자가 전북 총생산 6배의 돈을 벌지만 그래서 떨어지는 게 없다. 농사의 꿈을 이루려면 경작할 땅부터 개간해야하듯 성장이 기대되는 기업을 일구기 위해 될성부른 분야에 도전해야한다.

 

농사 일꾼을 가르치듯 대학은 반도체,스마트폰,자동차의 부품하나까지 기술이론과 현장실습을 제대로 시켜 내보내야 한다. 그래야 구글,애플처럼 시장흐름을 알고 거슬러 올라가 IT기업을 여는 인물이 나올 수 있다.

 

좋은 종자를 고르듯 창조적 혁신기술을 착안하여 상품화해야 풍년을 수확할 수있다.혁신기술을 기획해낸다면 아직 남아있는 정부지원을 받아내서 개발해낼 수 있다.독립투사,민주열사를 인물로 모셨듯,앞으로 혁신적 기술을 실현해내는 연구원이나 산업화를 실현하는데 열정을 쏟은 분들을 동일반열에서 산업인재로 존경하는 분위기를 만들자!

 

자랑스런 부(富)로 보상하는 시스템을 만들자!산업에서도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나는 것을 경험할 것이다.낙후 그늘에서 벗어난 산업화 수준을 달성해야 산업경제가 천하지대본이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오피니언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