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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도상해 조폭, 2년 도주 끝 필리핀서 덜미

도박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지인을 감금·폭행한 혐의로 경찰의 추적을 받던 조직폭력배 두목이 2년만에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전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5일 익산의 한 조폭 보스인 이모씨(64)를 붙잡아 강도상해 혐의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2011년 3월 30일 밤 10시께 익산시 한 찜질방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박모씨(49)를 끌고가 흉기로 폭행하고 16시간 동안 감금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또 박씨를 협박해 5억원 상당의 도박자금을 뜯어낸 혐의도 받고 있다.

 

앞서 경찰은 공범 오모씨(52) 등 3명을 강도상해 혐의로 구속하고, 필리핀으로 도주한 이씨에 대해 인터폴에 수사를 요청한 바 있다.

 

경찰은 최근까지 이씨의 행방을 찾지 못하다 지난 13일 필리핀에서 이씨가 검거됐다는 소식에 수사관들을 필리핀으로 보냈고, 다음날 이씨를 인계 받았다.

 

경찰 관계자는 "이씨 등이 해외 원정 도박 때 사용할 도박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관련 조사를 진행 중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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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명국 psy2351@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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