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무주군 인사 관련 금품수수 정황 확보
무주군 승진인사와 관련 금품이 오간 정황을 확보한 경찰이 홍낙표 무주군수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전북지방경찰청 수사2계는 지난 25일 홍 군수의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여 홍 군수 부인 명의의 휴대전화와 관련 서류 등을 압수했다고 27일 밝혔다.
경찰은 무주군 승진인사를 앞둔 지난 2010년 11월께 당시 6급 공무원 A씨의 승진을 대가로 A씨의 친구 B씨가 홍 군수의 처남 이모씨(45)에게 5000만원을 건넨 사실을 확인,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또 이 과정에서 홍 군수의 부인 등이 관여한 정황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A씨는 승진하지 못했다.
압수수색 당일 경찰은 홍 군수의 처남 이씨에 대해 제3자뇌물취득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집행하려 했으나 이씨가 종적을 감춰 신병을 확보하지는 못했다.
현재 이씨의 휴대전화는 꺼져 있는 상태며, 가족들도 이씨의 행방을 알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씨의 행방을 쫓는 한편 승진인사를 둘러싼 금품 수수 과정에 관여한 혐의로 조만간 홍 군수 부인 등을 소환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이씨의 행방이 묘연한 상태로, 신병확보에 주력하고 있다"면서 "이씨를 붙잡아 돈을 건넨 경위와 과정 등을 자세히 조사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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