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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건축문화제 개최…日 가고시마 건축사협회 방문

▲ 토모히로 나카마타

"수년 전 전주에 방문했을 때 서부신시가지 자리는 논·밭 밖에 없었는데 몇 년 사이 번화가로 변해있는 모습에 깜짝 놀랐습니다."

 

제14회 전라북도 건축문화제에 참석하기 위해 일본 가고시마 건축사협회 규슈지부에서 방문한 토모히로 나카마타 회장의 감탄사다.

 

토모히로 나카마타 회장은 "각 나라의 건축문화는 고유한 특성을 가지고 있는데 집을 짓는 경우 일본은 건축물을 작게 지어서 공간의 활용을 극대화시키는 게 강점"이라며 "중국은 실내보다 웅장한 실외의 기풍을 자랑하고 있으며, 한국은 일본과 중국의 중간으로 공간과 외형 모두를 살리는 장점이 있다"고 평가했다.

 

전라북도건축사협회(김남중 회장)는 지난 4일부터 9일까지 6일 동안 전북도청에서 '제14회 전북 건축문화제'를 개최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한국건축가협회 전북지회, 대한건축학회 전북지회, 전북여성건축가회가 주관사로 한-중-일 국제건축전과 건축사 서화전, 건축영화제, 설계·시공사례발표회, 집짓기 상담, 학술발표회, 건축모형제작체험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이번 건축문화제는 한-중-일 세 나라의 건축사들이 모여 진행하는 국제적 행사로 중앙차원이 아닌 전북에서 직접 행사를 진행했다는 데 의미가 크다.

 

전북도청 기획전시실 및 홀에는 모두 54점(일본 15점, 중국 16점, 전북 23점)의 건축물 사진이 전시돼 있다.

 

이날 전주를 방문한 일본 가고시마 건축사협회 방문단은 한옥마을과 새만금을 시찰하고 전주시내 곳곳의 건축물을 관람한다는 계획이다.

 

김남중 전북건축사협회장은 "중앙 차원이 아닌 지역에서 국제적 교류 행사를 치른 것은 이례적인 일로 매년 국가를 돌며 건축문화제를 벌이고 있다"며 "일본의 고유한 건축문화와 우리나라의 건축문화를 비교 체험해 더욱더 아름답고 실용성 높은 건축물을 만드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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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모 kangmo@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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