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갈등 해결을 위한 양보·겸손·소통 필요 / 말과 행동이 일치하는 따뜻한 리더 역할 기대
갈등이라는 사전적 의미는 칡과 등나무라는 뜻이다. 또한 일의 사정이 서로 복잡하게 뒤얽혀 화합하지 못함이라는 뜻이다. 갈등은 개인 사이에서 일어나는 것도 심각하지만 단체, 사회, 국가 단위로 일어나게 되면 더욱 심각해 진다.
최근 중국은 남중국해의 섬에 대해 영유권을 주장하며, 일본과의 갈등을 심화시키고 있다. 일본은 터무니 없는 독도의 영유권 문제로 우리나라에게 지속적으로 딴지를 걸고 있다.
국내에서는 국회 본 회의가 열리는 시기이고, 회기 중에 산적한 법안을 처리해야 한다. 하지만 여야는 대선 불복 등의 문제로 끊임 없이 맞서 싸우고 있다.
노조와 기업 사이에도 이러한 갈등을 찾아 볼 수 있다. 현재 철도 민영화에 반대하여 철도 노조에서 파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로 인해 물류 수송의 차질이 생겨, 수출 지장 등 경제적 손실이 막대하다. 이러한 노조와 기업의 갈등 속에 철도를 이용하는 승객들 만이 애간장이 탄다.
대학가에서도 갈등의 모습을 찾아볼 수 있다. 요즘 이슈가 되고 있는 것은 학생들의 대자보이다. ‘안녕들 하십니까’ 이 평범한 인사말이 우리 사회를 뜨거운 논쟁 속으로 몰아 넣고 있다. 고려대학교에서 부터 시작 된 대자보에는 철도 민영화, 송전탑 이슈화 등 최근 사회문제의 내용에 대한 비판이 있다. 이 대자보는 입소문을 타고 다른 대학으로 확산되어 전국의 60여개 대학에서 수백 장이 게시된 상태이다. 이런 대자보의 형태는 학생들의 취업난, 정치 불만 등 억눌렸던 분노감의 표출이라 할 수 있다.
순수해야 할 대학의 총학생회 선거에서도 갈등의 소문이 들려온다. 선거 활동 기간 동안에 양측은 서로를 비방하는 흑색선전에 힘을 올렸다. 결국 혼자 남은 후보는 반대표를 많이 얻어 결국은 재투표를 하는 사태까지 가게 되었다. 대학을 대표하는 총학생회를 선거하는 과정에 이런 불협화음이 있다는 점은 참으로 창피한 일이다.
최근 지방 국립대 총장 선출 방식을 두고 불협화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 또한 모두에게 공정하고 정의로운 제도가 만들어지기를 소망해 본다. 모든 일은 바른길로 돌아가게 마련이다.
이러한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옳은 것일까.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모든 것을 품고 해결 할 수 있는 따뜻한 마음과 소통이 필요하다. 갈등이라는 것이 따지고 보면 서로가 더 이익을 얻기 위하여 자기 주장을 하는 것이다. 그러나 ‘주는 것이 곧 얻는 것이다’라는 말을 생각 해 볼 수 있다. 서로 조금만 물러나 양보 한다면 이러한 갈등은 쉽게 해결 될 것이다.
이러한 양보의 미덕을 가지려면 겸손을 갖추어야 한다. 그저 자신을 낮추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을 마음으로 존중하고 그것을 성숙한 모습으로 표현 하는 것이 진정한 리더의 덕목이다.
존중 받아야 할 사람을 존중하고, 자신이 잘 났어도 겸손한 마음을 가지면 된다. 그러한 배려와 여유는 자신에 대한 믿음 없이는 불가능 하다.
모르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 그것을 알아가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의 목소리에 귀를 잘 기울여야 한다. 다른 사람에게 존중을 받고 싶다면 먼저 존중할 일이다. 섬김의 리더십은 말하기보다 듣기에 능한, 설득하기보다 존중하는 것을 중요하게 여기는 리더십이다.
사람들은 불안하고 확신이 없을 때 답을 줄 수 있는 행복 샘물의 리더를 원한다. 희망을 잃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줄 때 리더의 힘은 강해진다.
평소에 많이 베풀고, 피치 못할 경우가 아니더라도 사람들을 도우면 그것이 바로 섬김 리더십이다. 이러한 품성과 소양을 갖춘 자가 바로 따뜻한 카리스마의 지도자다. 우리는 따뜻한 카리스마를 가진 리더가 사회를 품어 주는 것을 소망한다. 갈등을 해결 해 주는 따뜻한 카리스마의 섬김 리더십이 그립다.
우리는 입보다 귀가 크고 말과 행동이 일치하는 따뜻한 카리스마의 리더를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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