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5-12-22 01:33 (Mon)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경제 chevron_right 김용식의 클릭 주식시황
일반기사

엔화가치 하락 대응 전략 필요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로 인해 전주 급락했던 국내증시가 기술적 반등을 보이며 연말 기대감을 높이는 모습이다. 코스피 지수는 전주 대비 20.44포인트(1.04%) 상승한 1,983.35포인트로 마감했다.

 

수급별로 보면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416억원과 5,920억원을 순매도했고 기관만 7,354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방어했다.

 

종목별로 보면 외국인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NAVER, 삼성중공업, 신한지주를 순매수했고 현대차, KT, 현대모비스 순매도를 기록했다. 기관은 현대차, SK텔레콤, 한국전력, KB금융, LG화학을 순매수했고 SK하이닉스, 금호석유, 현대차우, 삼성전기 순매도를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는 수급적 공백으로 한주 내내 약세를 이어가다가 지난 20일 전일대비 4.24포인트 상승해 6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지수는 전주 대비 5.95포인트(1.20%) 하락한 488. 41포인트로 마감했다.

 

수급별로 보면 기관과 개인이 각각 324억원과 301억원 순매도했고 외국인만 668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지난 19일 미국 중앙은행이 양적완화 축소를 결정한 이후 국내 증시는 소폭 오름세를 기록했다. 양적완화 축소발표가 불확실성 해소로 작용해 지수 상승이 예상되었으나 엔저와 통상임금 결정으로 국내증시의 발목을 잡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엔화가치 하락에 따른 증시환경이 양적완화 축소라는 호재보다 국내 시장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지난 20일 일본중앙은행은 연간 60조~70조엔의 통화 확대정책을 지속하겠다고 발표해 엔저는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이런 대외환경을 고려해 업종별 대응 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피해를 볼 수 있는 업종은 자동차업종으로 환율 하락으로 가격 경쟁력을 갖춘 일본 기업들에 비해 불리할 것으로 보여지고 최근 판결난 통상임금 문제까지 감안한다면 당분간 주가가 부진할 가능성이 높은 것 같다. 하지만 중기적으로 본다면 해외생산비중이 높아져 있어 일시적인 요인으로 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 상대적으로 선방할 수 있는 업종은 IT로 시장지배력이 과거에 비해 많이 강해졌기 때문에 엔화가치 하락에도 시장 점유율에는 큰 타격을 입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주도 지난주에 이어 지수상승으로 차익매물이 나오고 있다는 것과 중국의 시보금리 급등 우려감, 신흥국시장 증시가 약세를 보였다는 점에서 부담스러운 상황으로 연말을 앞두고 개별적인 이슈로도 변동성을 키울 수 있어 조심스러운 시장대응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현대증권 전주지점 금융상품팀장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경제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