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9일 세월호 참사에서 남한 정부의 무능력이 드러났다고 비난했다.
노동신문은 이날 '드러난 무능력, 어처구니없는 대응'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세월호가 침몰하여 수많은 사망자와 실종자가 발생한 것과 관련하여 당국에 대한 인민들의 분노와 원성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동신문은 남한 방송을 인용, 침몰 사고가 발생하고 나서 정부의 구조작업이 형식적으로 진행됐고 구조 인원 등의 통계 발표도 오락가락했다고 지적했다.
해외 언론도 남한 정부를 비난하고 있다며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남한 정부의 위기관리 능력이 시험대에 올랐다고 지적한 기사를 소개했다.
신문은 또 "세월호 침몰 사건으로 지금 남조선 정국이 커다란 혼란 속에 빠져들고 집권자의 지지율이 대폭 떨어지는 속에 당국은 분노한 민심이 다가오는 지방자치제 선거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안절부절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노동신문의 세월호 참사 언급은 최근 북한이 대남 비난에 열을 올리는 분위기와 맞물린 것으로 보인다.
앞서 북한은 지난 23일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강수린 조선적십자회 중앙위원회 위원장 명의의 위로 통지문을 대한적십자사 총재 앞으로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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