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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속삭이는 수줍은 연잎

   
 

어느 날 문득 ‘사랑해’ 라고 말해봤습니다. 아무도 없는 차안에서 혼자만의 말이었습니다.내 음성을 귀로 듣고 나니 어색해집니다. 이 말을 해본 적이 있나 싶습니다.

 

혹시 누가 들었을까 창밖만 기웃거립니다.

 

그렇게 잠시 어색한 시간이 지나고 살며시 미소가 지어집니다. 한참을 즐거운 생각에 빠져듭니다.

 

이렇게 혼자 연습하다 보면 어느 순간 자연스러워질 수 있겠다 싶습니다.

 

지난 16일 완산체련공원에서 연잎이 수줍은 듯 사랑의 감정을 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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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성수 chss78@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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