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5-11-07 01:31 (Fri)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사람들 chevron_right 독자권익위원회
자체기사

【제6기 전북일보 독자권익위 53차 정기회의】"지역발전위한 여론 전달 통로 역할 충실"

축제 운영·보조금 문제 등 단체장 의식 깨우고 / 독자 참여 확대·소외계층 새 시각으로 다뤄주길

▲ 제6기 전북일보 독자권익위원회 제53차 정기회의가 26일 전북일보 회의실에서 열렸다. 안봉주기자 bjahn@

제6기 전북일보 독자권익위원회 제53차 정기회의가 26일 오후 5시 전북일보사 7층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회의에는 김영호 위원장을 비롯해 조선희 부위원장, 김영·김영배·김인상·엄양섭·유남영·채수홍·안호영·오민수·최동주·정우식 위원 등 12명의 독자위원과 서창훈 전북일보 회장, 백성일 상무이사 겸 주필, 한제욱 이사 겸 경영기획국장, 권순택 편집국장, 최동성 총무국장 겸 논설위원, 김은정 콘텐츠기획실장, 홍동기 논설위원 겸 총무부국장이 참석했다.

서창훈 회장은 “전북 여론을 전달하는 통로로서 소명의식을 갖고, 인사와 재정 면에서 지역이 소외받지 않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이제 전북일보는 뉴미디어 분야에서도 앞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독자권익위원들이 이날 내놓은 다양한 의견과 제안을 정리한다.

△김영호 위원장- 6·4 지방선거 전이나 지금이나 지역에 큰 변화가 없는 것 같다. 사실 경제가 안 돌아가고 어려워지면 어려운 지역이 더 어렵다. 도내 전기료 체납 기사는 지역의 어려운 경제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 같다. 전북일보는 시민 기자 등을 통해 독자를 지면에 참여시키는 노력을 활발히 하고 있는데, 신문사 발전을 위해서도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이런 모습들은 뉴미디어 시대를 맞아 소비자의 역할을 하던 독자가 직접 생산자로 변화하고자 하는 욕구가 반영 된 것이다. 독자 참여를 확대시키면 인터넷이 아닌 종이로도 뉴미디어 시대에 일정 부분 대응할 수 있다.

△김영 위원- 인터넷 사이트 운용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 비밀번호를 잃어버렸을 때 아이핀 인증 문구가 나와 고쳐달라고 했는데, 이제는 이메일까지 다 넣고 가입 당시 질문의 답이 정확해야 응답이 온다. 그 질문 기억하는 사람이 비밀번호를 잊겠나. 문자로 비밀번호가 착신되게 바꿨으면 좋겠다. 또 인터넷과 모바일에서 지면의 특정 단어들이 빠져서 검색된다. 문장이 끊겨서 올라오는 문제 살펴달라. 지면보기도 무료로 풀든지, 유료화 하려면 철저히 접근성을 좋게 할 필요가 있다.

△김영배 위원- 문화예술진흥기금이 어떤 방향으로 가야되는지 언론에서 제시해주면 우리 예술인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 올해 동학에 대해 제가 얘기했는데, 기획 연재를 통해 정말로 다른 언론사에 비해 심도 있게 계속 1면으로 써 주셨다. 이것만 모아도 상당히 전문적인 교과서가 될 걸로 생각한다. 또 9월부터는 축제 문화행사가 많을 텐데 민선 6기 들어 처음 당선된 단체장들의 축제 운영에 대한 모니터터링이 필요할 것 같다. 전주국제발효식품엑스포도 잘 자리잡고 있지만 최근 농림축산식품부에서 한국 음식 축제를 만들었는데 그 주제가 발효라 위기의식이 있다. 이 부분 문제제기와 함께 대안 마련을 해 줬으면 좋겠다.

△김인상 위원- 경제를 이끌려고 하면 큰 기업이 필요하다. 파급 효과가 큰 기업들이 유치돼야 한다. 대표적인 예가 현대자동차가 전주 3공단에 오니 그 인근 상권 형성도 빠르고, 소득 수준은 도내 다른 지역과 달리 적어도 3만불 이상일 것 같다. 그래서 전에 기획기사를 총론으로 다뤘다고 하면, 이제는 각론으로 다뤘으면 좋겠다. 큰 기업 유치에 관해 전북일보는 뭘 할 것인지 좀 찾아보고, 지역 경제를 위한 일익을 담당했으면 한다.

△유남영 위원- 보조금 문제가 언론에 많이 나왔는데, 주변을 보면 보조금을 힘 센 사람들이 많이 가져가는 사례를 너무 많이 본다. 보조금 유용이나 낭비를 언론에서 그동안 많이 다뤘지만 집중적으로 더 다뤄야 한다. 국민 세금 낭비 문제다. 그래서 약자한테 세금을 좀 더 써야 한다. 언론에서 보조금 문제를 보다 세밀히 들여다 볼 필요가 있다.

△안호영 위원- 전북혁신도시 아파트가 (3.3㎡ 당)720만원대에 분양됐고, 만성지구 택지가 410만원대 분양 돼서 향후 아파트 분양가가 800만원이 넘을 걸로 전망하는 기사를 봤다. 결국 분양가가 오르는 이유는 전북개발공사나 토지주택공사가 최고가 입찰로 분양을 하기 때문이란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법률검토를 해 보니 도시개발법에 입각해도 국민주택이나 공공택지의 경우는 추천방식으로 진행 될 여지가 있다. 즉, 이것은 법률의 문제가 아니고, 공기업 의지의 문제일 수도 있다. 이런 부분을 추적해서 검토해보는 기사가 필요하다. 또 여론을 모아 적정한 분양가 형성을 이끄는 것도 필요하다.

△엄양섭 위원- 전북이 전국적으로 수돗물 값이 비싸단 기사가 나왔다. 한국은 물 부족 국가다. 근데 예산 때문에 노후 수도관을 교체하지 못한다. 왜 전라북도 수돗물 값이 비싼가에 대해 전북일보가 깊게 한 번 취재해서 그 이유를 지방자치단체장들이 알고 또 깨우쳐 조정이 가능하도록 했으면 좋겠다.

△채수홍 위원- 1주일 정도 대학생들의 전주 남부시장 조사를 따라가 봤더니, 거의 80대 90대 할머니들이 앉으셔서 하루 1000원짜리 커피를 판매했다. 굉장히 열악한 환경이 맞다. 그런데 대학생들이 더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아이들 갈 데도 없는데 어떡하지 싶었다. 소위 3포 세대라 하는데, 여기서 취직해봐야 비정규직밖에 없고, 아무리 봐도 정말 갈 데가 없었다. 정치보다 민생이라는 얘기를 하지만, 이런 심각한 문제(청년 실업)에 주목을 하고 보다 집중하는 게 우리 시대 과제 같다. 가난의 문제도 그렇지만 가난한 사람들 의식 문제도 신문이 좀 비판해야 한다고 본다. 보다 새로운 시각으로 가난한 사람들에 대한 문제를 다뤄야 한다.

△최동주 위원- 얼마 전 전주 평화사회복지관에서 제안이 들어왔는데, 독거노인에게 임플란트 시술을 해 주면 기부금 영수증 처리를 해주겠다고 했다. 그래서 시술을 했는데 참 좋은 발상 같다.

△오민수 위원- 대한민국 농업은 10년 못가서 기반이 무너지리라 생각한다. 어느 마을이든 젊다는 사람들이 환갑 진갑이고, 평균 농사짓는 나이는 70세 전후반이다. 식량 안보가 중요하기에 땅이 꺼지게 걱정된다. 공업이나 산업은 장사요, 영업이다. 장사는 잘 될 때가 있나 하면 안 될 때가 반드시 온다. 전북일보가 농업의 중요성에 힘을 좀 실어 줬으면 한다.

△조선희 위원- 전북일보 새벽 메아리를 보면 특히 여성 칼럼에 젠더 문제에 의식을 가진 분들이 꾸준히 참여하고 계셔서 참 좋았다. 하지만 송하진 지사 당선 이후 산하기관장 거취문제 관련 기사가 너무 많이 나왔다. 독자 입장에서 불편하다. 지사 입장을 그대로 옮겨 싣는 기사가 아니라, 조금 더 객관성 있고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방향을 제시하는 기사가 됐으면 한다. 도의회에서 제시한 인사청문회 부분이 좀 참신한데, 실현가능성이 있는지는 모르겠다.

△정우식 위원- 전주 고속버스터미널을 오랜만에 가서 보니, 우등이 있고 일반이 있는데 아예 일반고속은 승객이 적은 시간은 운행을 안한다. 이 부분을 기사로 다뤄줬으면 한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독자권익위원회
전북일보 opinion@jjan.kr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사람들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