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시·군 현안 심층보도·재조명 필요 / 문화예술·기업, 성장 환경 조성 앞장을
전북일보 제6기 독자권익위원회 제55차 정기회의가 지난 24일 오후 5시 남원 드라곤레이크CC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회의에는 김영호 위원장을 비롯해 조선희 부위원장, 오정현 총무, 김영·김영배·김인상·박동우·박진상·엄양섭·유미옥·이왕영·최광돈·안호영·정우식·최동주 위원 등 15명의 독자위원과 전북일보 백성일 상무이사 주필, 정대섭 편집국장, 최동성 총무국장 겸 논설위원, 홍동기 논설위원 겸 총무부국장이 참석했다.
백성일 상무이사는 “이번 독자 권익위원들은 전문성과 확실한 언론관을 두루 겸비했다”며 “위원들의 의견을 지면에 반영한 결과 독자수가 늘었다. 앞으로도 원칙에 충실한 신문을 만들어 지역 발전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독자권익위원들이 이날 내놓은 다양한 의견과 제안을 정리했다.
△김영호 위원장- 지난 2년간 독자권익위원들이 지적하거나 건의한 내용이 전북일보 지면에 잘 반영된 것 같아 보람을 느낀다. 기업을 살릴 수 있는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먹고 사는 것이다. 전주 한옥마을과 남부시장을 잘 연계하면 시너지 효과가 날 것이다.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전북도 산하 기관장에 대한 인사 청문회 문제에 대해 꾸준히 관심을 갖고 지켜봐주길 바란다.
신문의 힘은 독자로부터 나온다. 신문은 독자의 비판을 달게 받아들여야 한다. 독자의 목소리에 귀기울이는 신문이야 말로 진정한 신문이다. 이런 점에서 보면 전북일보는 독자의 목소리를 소중히 여긴다. 이런 전북일보에 찬사를 보낸다. 현재 지역신문이 난립한 상황이다. 전북일보의 현 위상에 걸맞는 행보를 보여주길 기대한다.
△조선희 부위원장- 전북일보 독자권익위원으로 참여해 달라는 제안을 처음 받았을 때는 별다른 기대를 하지 않았다. 하지만 독자권익위원들의 지적과 조언이 지면의 변화를 이끄는 것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 그래서 처음과 달리 독자권익위원으로 참여한 것에 보람과 긍지를 느끼게 됐다.
또한 사회 각계각층에서 활동하는 독자권익위원들과의 만남을 통해 지역사회를 보는 눈이 넒어지고 더욱 깊어지는 소중한 시간이 됐다. 아쉽게도 이번 회의를 마지막으로 6기 활동이 끝나지만, 앞으로도 전북일보만의 색깔을 보여줄 수 있는 심층 기획보도를 기대해 본다.
△오정현 위원- 국가보조금과 관련해서 특정 기업농들에게만 보조금이 쏠리는 것에 대한 우려가 크다. 이런 부분에 대해 전북일보가 보다 관심을 갖고 지켜보길 바란다.
서남대 문제는 남원지역의 가장 큰 현안이다. 서남대가 살 수 있는 길을 모색해야 할 시점이다. 또한 전북 각 시·군의 지역 현안에 대한 심층보도와 아직 정리되지 않은 현안에 대한 재조명도 필요하다. 예를 들어 부안 방폐장, 군산 새만금, 김제공항 등 지역 현안을 되짚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김영 위원- 문화·예술계에 종사하는 사람으로서, 지역언론의 역할에 대해 말하고 싶다.
새로운 것을 발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현재 자신의 자리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는 사람들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필요하다. 그들을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그들만의 다양성과 자율성을 충분히 인정해줘야 한다.
△김영배 위원- 갈수록 경제가 어렵다 보니 문화·예술계가 받는 타격이 크다. 경제활동이 위축되면 문화에 대한 소비지출도 줄어든다. 또한 문화예술인들의 취업도 어려워진다. 안타까운 현실이다.
기업들이 문화예술을 바탕으로 한 마케팅 기법을 도입한다면, 기업과 문화예술인이 상생할 수 있다. 전북의 전통문화를 기반으로 한 고객 유치·홍보 활동을 통해 우리 지역이 가진 문화자산의 활용 가능성을 높여야 한다.
△김인상 위원- 일전에 식품클러스터에 대한 심층보도를 주문했었다. 이를 그저 지나치지 않고 심층보도한 전북일보의 노고에 감사드린다. 알다시피 전국 100대 기업 중 전북 소재 기업은 단 하나도 없다. 전국 1000대 기업으로 범위를 넓혀봐도 고작 11개 기업이 있을 뿐이다. 심각한 문제다. 우리 지역 청년층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라도 대기업 유치 및 육성은 중요한 과제다. 전북일보가 이 부분에 보다 신경을 써야 한다.
독자권익위원회를 대하는 전북일보의 진솔한 마음에 고마움을 느낀다. 독자권익위원으로 활동한 것에 긍지를 느끼고 있다. 앞으로도 전북일보에 대해 각별한 애정을 갖고 지켜보겠다.
△박동우 위원- 도내 건설업이 침체돼 있다. 게다가 도민들조차 향토기업에 대해 외면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 때문에 전북도가 성장할 수 있는 토대가 자꾸 무너지고 있다. 특히 정치인이나 지역민 스스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해를 끼치고 있기도 하다.
잘못된 것을 지적하는 것도 좋지만 (기업에 대한) 근거도 없는 말을 퍼뜨리는 것은 잘못됐다. 기업들이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야 한다. 이를 위해선 공무원의 의식이 먼저 바뀌어야 한다. 또한 과도한 규제의 완화도 필요하다.
△박진상 위원- 설사 기업을 유치하더라도 다른 지역에 비해 경쟁력이 낮은 것 같다. 낙후도가 심한 전북이 회생할 수 있는 길은 경제발전 뿐이다. 기업들이 자리를 잡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줘야 한다. 기업이 오고 싶은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이런 부분에 대한 조명이 필요하다.
△엄양섭 위원- 평상시 언론을 볼 때 긍정적인 면 보다 부정적인 측면에서 바라봤었다. 하지만 독자권익위원으로 활동하다보니 경제, 사회활동, 봉사 등 다양한 부분에 대한 전북일보의 진실성이 돋보였다.
앞으로도 전북일보가 전북의 제일가는 신문으로서 건승하길 바란다.
△유미옥 위원- 독자권익위원으로 활동한 것을 정말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그동안 사회 취약계층의 어려운 점을 부각시키고, 도움을 주려한 숭고한 노력에 한 사람의 시민으로서 고맙게 여긴다. 앞으로 소비생활과 관련된 여러 활동이나 문제 제기 활동에 있어서도 관심을 기울여주길 바란다.
△이왕영 위원- 독자권익위원으로 활동하면서 농촌지역 관련 보도가 미비했다고 생각했다. 귀농이 대세인 시대다. 우리 지역 귀농·귀촌인에 대한 조명이 필요하다. 특히 이들이 귀농·귀촌해서 성공한 사례를 보도해주길 바란다. 또한 귀농·귀촌을 꿈꾸는 도시인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
△최광돈 위원- 전북일보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한다. 전북일보만의 특색과 가치를 발현해 전국 일등 지역신문으로 도약하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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