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고양이가 죽었다
같이 놀고 잠도 자고 산책도 했는데
외삼촌이 교통사고로 돌아가셨다
시계도 사 주고 대게도 사 주셨는데
외삼촌 장례식은 우리 가족, 이모네 가족이 치렀다
고양이는 장례식도 못 치렀다
시신을 찾아 나 혼자라도 치러야겠다.
고양아, 한 번도 안 씻겨주어 정말 미안해
△글쓴이가 울면서 쓴 시이군요. 어떤 시보다도 가슴이 뭉클해집니다. 갑자기 닥친 두 죽음 앞에서 얼마나 슬펐을까요? 사람이라서 귀하고 동물이라서 천한 것이 아니지요. 생명은 누구에게나 소중하답니다. 우리가 시를 쓰는 이유는 승헌이처럼 모든 생명을 존중하는 ‘참사랑’을 품고 살고 위해서지요. - 김종필(동화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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