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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100세 시대] 대장암 예방법

꾸준히 운동하고 채소·과일 많이 먹어야

▲ 변비와 설사의 반복 등 배변 습관의 변화말고도 복부 불편감, 심한 복통이 있는 경우 대장암을 의심해봐야 한다. 사진은 대장암을 집도하고 있는 모습.

△증상= 배변횟수의 변화, 변비, 설사, 변비와 설사의 반복, 대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 경우, 흑색변을 보거나 대변이 가늘어지거나 잔변감이 있는 경우가 대장암의 대표적인 증상이다. 배변습관의 변화 말고도 복부불편감이 있다든지, 가스가 자주 찬다든지, 심한 복통이 있는 경우도 대장암을 의심해봐야 한다.

 

그 외 암의 일반적인 증상으로는 식욕이 줄기도 하고, 체중이 빠지기도 하고, 자주 피곤을 느끼는 경우가 있다. 구역질이나 구토가 나기도 하고, 빈혈이 생기기도 하고, 황달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위에 나열된 증상들만으로 대장암을 확진하기는 어렵다. 다른 병에서도(과민성 대장증후군, 염증성 장질환, 치핵 등) 위와 같은 증상들이 나타날 수 있으며 증상이 없는 초기 대장암도 많기 때문이다.

 

△대장에서 용종이 발견된다면?= 대장내시경이나 대장조영술을 시행할 경우 대장에 혹, 용종, 또는 종양이 있다는 말을 듣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대장에서 용종이 발견된다고 하여 모두 대장암으로 확진되는 것은 아니다.

 

용종은 대장에서 튀어나온 모양을 지칭하는 것으로 용종의 종류에는 암 가능성이 적은 증식성용종, 염증성용종, 가성용종 등이 있고, 차후 대장암으로 변할 수 있는 선종성용종, 그리고 대장암이 있다. 대장의 용종을 제거할 경우 대장암으로의 발생을 차단할 수 있으므로, 적절한 시기에 대장내시경검사를 통하여 선종을 제거할 경우 대장암을 예방할 수 있다.

 

△진단= 대장암을 진단하기 위한 방법은 크게 2가지로 나누어서 생각해볼 수 있다. 우선 대장암을 찾아내기 위한 방법이다. 국가에서 권고하는 대장암 검진으로는 대장암의 다른 위험요인이 없는 경우, 50세 이상의 남녀에서 5년에서 10년마다 대장내시경검사를 시행하거나, S결장경검사와 이중조영바륨검사를 병행하는 방법이 있다.

 

우선 S결장경검사는 내시경을 통하여 장의 끝부분인 직장 및 S결장까지 만을 검사하는 방법으로 장 전체를 청소하지 않고 비교적 쉽게 장을 검사할 수 있다. 대장암은 비교적 왼쪽 장에 많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어 S결장경검사 만으로 상당수의 대장암을 진단할 수 있다. 하지만 우측 장 및 횡행결장에 발생하는 대장암은 진단하지 못하는 단점이 있다. 따라서 전 대장을 검사하기 위해서는 X-ray를 이용한 이중조영바륨검사를 병행하기도 한다.

 

대장내시경검사는 대장의 용종 및 대장암을 찾아내기 위한 검사 중 가장 정확한 검사이다. 전날 혹은 검사 당일 아침부터 장정결제를 이용하여 대장을 깨끗이 비우고 검사를 진행하게 된다. 내시경검사는 아주 드물지만 장천공 및 출혈 등의 합병증이 있을 수 있다.

 

△예방법= 대장암 예방에 가장 중요하다고 알려진 요소는 신체활동이다. 남자의 경우, 활발하게 운동을 하는 사람은 운동을 하지 않는 사람에 비해 대장암 발생의 가능성이 30%까지 낮다고 한다. 대장암과 연관되어 있는 생활습관으로는 채소와 과일의 섬유소 섭취가 많이 연구되고 있는데, 섬유질은 발암물질이 장벽과 접촉하는 시간을 단축시키고 장내 발암물질을 희석시키는 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장암 예방에 도움이 되는 다른 식이로는 칼슘, 비타민D, B가 있다. 여러 학설과 연구 자료에 따르면 칼슘섭취가 대장암 발생억제에 효과가 있으며 몸 안에 비타민D 농도가 충분하면 대장암 사망률이 감소한다. 즉 충분한 칼슘과 비타민D의 섭취가 대장암 예방에 효과적일 수 있다는 이야기다. 이밖에도 대장암 예방에 좋은 식품으로 마늘, 우유 등을 들 수 있다.

 

반대로 대장암에 나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음주와 비만이 있다. 과한 음주의 경우에는 대장암 발생이 비음주자에 비하여 1.5배 증가한다. 비만의 경우, 특히 복부비만의 경우에도 대장암이 더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건강관리협회 전북지부 김나영 과장이 말하는 대장암 "초기땐 내시경 이용 절제, 완치 가능"

한국건강관리협회 전북지부 내과전문의 김나영 과장은 “대장암이 점막층 또는 점막하층까지만 침습한 경우를 조기 대장암이라 부르며 이 시기에는 적절히 치료하면 거의 100% 완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나영 과장은 “대장암 초기의 경우 내시경을 이용한 대장암절제술을 시행할 수 있다”면서 “내시경을 이용한 조기 대장암 절제의 장점은 대장을 보존하고 수술 없이 내시경 수술로 치료할 수 있다는 것이며 회복이 빠르다는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하지만 절제한 후 조직 검사 결과가 점막하층 1/3 이상 깊숙이 침범한 경우, 조직의 세포 분화도가 나쁠 경우, 혈관이나 임파선으로 암세포가 침범한 경우 등에는 대장암의 주변에 위치하는 임파선으로 암세포가 전이되었을 가능성이 점차 증가하기 때문에 환자의 상황과 암의 위치에 따라 추가적으로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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