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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전탑 공사 반대 주민 6명 부상

군산 비응도 건설 현장서 한전 관계자와 몸싸움

군산 비응도 새만금송전선로 건설 현장에서 송전탑 공사 반대 시위를 벌이던 주민 6명이 다쳤다.

 

11일 군산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0분께 군산 비응도 옥려저수지 부근 91번 송전탑 공사 현장에서 공사를 막기 위해 농성을 벌이던 주민 30여명과 공사 관계자들 사이에 몸싸움이 일어났다. 이 과정에서 조모 씨(88) 등 주민 6명이 찰과상과 탈진증세 등으로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주민들은 조씨가 한전 관계자가 쓰고 있던 안전모에 맞아 눈에 멍이 드는 등 한전 측의 강압적인 행위가 있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한전 관계자는 “사전 경고 방송 후에도 주민들이 물러나지 않았다”며 “주민들이 막고 있는 길을 뚫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몸싸움은 있었지만 고의적인 폭력은 없었다”고 해명했다.

 

한편, 새만금송전선로(30km) 건설사업은 새만금 산업단지 전력공급을 위해 한전이 군산변전소와 새만금변전소 구간에 345kV급 송전탑 88기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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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현 @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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