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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날만 골라 절도행각 40대, 1년차 새내기 순경에 덜미

▲ 이후혁 순경

비 오는 날만 골라 절도행각을 벌여온 40대가 경찰 입문 1년차 새내기 순경의 끈질긴 수사에 덜미를 잡혔다.

 

전주 완산경찰서 서부파출소 이후혁 순경(28)은 비 오는 날에만 발생한 관내 절도사건 3건을 접하면서 사건 해결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

 

이 순경이 ‘비오는 날의 절도사건’을 처음 접한 것은 지난 4일 오전 3시20분께 전주시 효자동의 한 순대국밥집이었다. 그날 단체손님 200명을 받아 정신이 없던 국밥집 주인은 뒷문을 잠그지 않은채 퇴근했고, 금고안에 있던 현금 53만원을 도난당했다.

 

2주 뒤 1차 범행장소 인근 한식식당에서도 10만원 상당의 현금이 같은 수법으로 털렸다.

 

이 순경 등 서부파출소 직원들은 범행장소 인근 폐쇄회로(CC)TV 50여대를 분석, 용의자 황모씨(48·전과 6범)가 백발에 까치머리를 하고 패딩점퍼를 착용하는 모습과 범행 동선을 포착했다.

 

이 순경은 2차례의 범행 모두 공교롭게도 비오는 날인 점을 짚어냈다.

 

지난해 4월24일 순경 283기로 경찰에 입문한 이 순경은 ‘분명 비가 오는 날 또 다시 범행을 할 것 같다’고 판단, 실제 비오는 27일 새벽 3시께 전주시 효자동 인근에서 팀원들과 함께 잠복 중 길거리를 배회하던 황씨를 검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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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승현 reality@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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