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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도범이 훔친 뒤 버린 가방 찾아주세요"

“피해 액수에 상관없이 중요한 회사 업무 자료가 들어있는 컴퓨터를 훔친 사건이라서 범인 검거에 총력을 쏟아 사건을 조기에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비록 컴퓨터를 찾지는 못했지만 범인이 버린 가방을 주운 시민이 있다면 주인에게 꼭 돌려주시길 부탁드립니다.”

 

1주일간의 수사 끝에 절도범을 붙잡은 전주 덕진경찰서 형사들은 피해자의 도난품까지 회수하지 못한데 대해 못내 아쉬움을 밝혔다.

 

지난 2일 오후 한국소리문화의 전당에 업무차 갔던 회사원 A씨(26)는 노트북과 중요 서류들이 들어있는 가방을 도난당했다. 주말 오가는 사람이 거의 없어 로비 의자에 가방을 놓고 잠깐 전당내 사무실에 다녀온 사이 가방이 사라졌다.

 

가방속에 든 지갑도 함께 도난당했지만 노트북에는 기획 자료 등 회사의 중요한 업무 내용들이 들어 있어 A씨에게는 지갑보다도 더 소중한 물건이었다.

 

절도 사건을 접수한 전주 덕진경찰서는 형사 3개팀을 투입해 1주일 동안 주변 CCTV를 샅샅이 살피고 탐문 수사를 벌여 지난 9일 오전 오모 씨(64·전과 3범)를 검거했다.

 

경찰 조사결과 노숙자인 오 씨는 이날 미술작품 심사가 열리고 있는 한국소리문화의 전당에 들어와 2층 심사장을 오가며 건물 내부를 누비던 중 A씨의 가방을 훔친 뒤 지갑속 현금만 챙기고 가방은 인근 조경단 부근 산책로에 버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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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승현 reality@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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