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세계태권도대회 6월 개막…그동안 준비 위해 흘린 땀방울 지역발전 견인할 촉매제될 것
정유년 새해, 무주태권도원 전망대에서 군민과 함께 2017 무주 WTF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의 성공 추진을 위한 다짐과 기원을 담아 첫 해를 맞이했다.
해가 바뀌고 하루하루 대회가 가까워짐을 체감하며 한편으로는 긴장감이, 또 한편으로는 흥분과 기대감으로 마치 시험을 앞둔 수험생처럼 들뜬 기분이 드는 것은 매년 개최되는 연례행사가 아니라는 점에서 특히 2017무주 WTF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는 시행착오가 용납되지 않을뿐더러 아쉬움과 후회도 남지 않도록 준비해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일 것이다.
무주가 2017WTF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개최지로 확정된 이후 우리는 세계 최대 경기시설을 갖춘 태권도원을 중심으로 진입로의 교통여건을 개선하고 접객업소의 시설 개선, 교통시설물 등 주변 환경 정비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군민 역량강화 교육은 물론, 마을로 가는 축제, 각종 공연과 전통문화 체험 프로그램 발굴 등 차별화 된 전략으로 쉼 없이 대회 준비에 매진하고 있다.
아울러 전라북도가 2017 전북방문의 해 사업을 확정하고 전북투어패스라는 토탈관광시스템을 구축하여 적극적인 국내외 관광객 유치활동에 힘쓰는 등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와 연계한 일련의 사업들을 전북도와 조직위, 그리고 우리 무주군 간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대회의 성공 추진이라는 공동의 목적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대회 추진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지난 13일 무주태권도원을 방문한 홍윤식 행자부장관에게 기반시설 정비에 필요한 사업비 지원을 건의하여 15억 원의 특별교부세를 지원받게 된 것도 목적달성에 힘을 싣는 계기가 되었다.
그러나 제 아무리 잘 갖춰진 기반시설이 있다하더라도 주민참여가 뒷받침 되지 않는다면 제 가치를 발휘하기 어려울 것이다.
2만 5000명 정도가 살고 있는 작은 도시, 게다가 고령인구가 30%를 넘는 열악한 환경에서 국제행사를 성공으로 이끌 수 있을지 의문을 갖는 사람이 간혹 있다.
하지만, 그것은 한낱 기우일 뿐, 우리 무주군민은 ‘97동계U대회 같은 큰 규모의 국제행사를 이미 경험한 바 있으며 대표 환경축제인 무주반딧불축제를 20년간 이어오면서 5년 연속 최우수축제로 키워 낸 저력과 잠재력을 품고 있다. 어딜 가든 명소 아닌 곳이 없고 사계절 멋과 흥이 함께하는 명품고장이라는 자원보다도 지금껏 수많은 국내외 행사를 치러오면서 쌓아온 2만 5천 군민의 글로벌마인드와 자신감은 가장 가치 있는 자산이며 소중한 성공원동력이다.
부족하게 보이고 불리하게 느껴지는 것은 숫자로 보여 지는 통계수치일 뿐, 세계대회에 임하는 무주군민의 마음가짐과 자세, 그리고 열망은 세계제일이라 확신한다.
비록,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의 성공으로 가는 길목에 어수선한 국내외 정세와 AI와 구제역 같은 여러 장애요인이 있기는 하지만, 이는 모두 우리 군민의 의지를 불태우는 윤활유가 될 뿐이다.
우리는 이를 디딤돌 삼고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아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를 비롯해 산골영화제와 반딧불축제 등 무주를 대표하는 행사를 성공적으로 추진, 무주 브랜드를 확고히 하는 도약의 해로 삼을 것이다.
이제 170여 개국 1900여 명이 참여하는 2017무주WTF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가 6월 24일 개막 된다.
대회 준비를 위해 그간 흘린 땀방울은 분명 무주발전을 견인할 것이며 부자 되는 군민 실현을 앞당기는 촉매제가 될 것이다. 그리고 우리 무주군민 마음속에 보이지 않게 자라나는 긍지와 자부심은 그 어느 재화보다 값진 역사의 가치로 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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