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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 관광 타격, 해결책은

▲ 유성엽 국회의원

사드 배치 결정으로 인한 중국의 반발이 노골화 되고 있다. 특히 암암리에 이루어지던 한한령(限韓令)이 한국 단체관광 금지라는 비상식적인 규제로까지 이어지며 국내 관광업계에는 비상등이 켜졌다. 중국 관광객으로 붐볐던 서울 명동, 제주도 등 주요 관광지는 한산한 모습마저 보이고 있다.

 

사드 배치 결정 뒤 명동·제주 등 한산

 

중국의 급속한 경제 발전과 한류 열풍으로 우리나라를 찾는 중국 관광객은 최근 10년 간 급격이 높아졌다.

 

실제 지난해 우리나라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1,700만 명 중 중국인 관광객은 46.8%로 절반 수준에 육박했고, 한국을 방문한 중국 관광객의 소비가 GDP의 0.5%에 달한다는 분석도 있다.

 

물밑 듯이 들어오는 중국 관광객으로 인해 국내 관광업계는 자의반 타의반 중국 중심으로 성장해 올 수 밖에 없었다.

 

사태가 심각해지자 무대책으로 일관하던 정부는 뒤늦게 관광기금 특별융자 지원에 나서는 등 대응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관광업체와 지자체도 별도의 자구책을 마련하여 중국 발 관광 타격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의 사드 보복은 쉽게 수그러들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관광객의 감소가 지속될 경우 발생할 국내 관광산업의 피해 역시 불가피할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보다 장기적이고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고심해야 한다. 당장에 필요한 단기적인 조치 뿐만 아니라 중국 의존도가 높은 국내 관광산업의 체질을 바꾸고, 기초 체력을 강화할 수 있는 방법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

 

해결책은 무엇일까.

 

외부 변동성에 큰 영향을 받고 있는 국내 관광산업의 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제자리걸음을 반복하고 있는 국내 관광의 비중을 높이고, 비중국으로 관광시장을 다변화해야 한다.

 

이를 현실화 하는 지름길은 바로 지역 관광의 활성화에 있다.

 

먼저 우리 국민들도 자주 찾을 수 있도록 지역 관광지를 개발하고, 접근성 강화를 위한 관련 인프라 투자에도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아울러 서울을 비롯한 일부지역에 집중되어 있는 관광목적지를 지방 도시로 분산시키는 노력이 필요하다.

 

지역 관광을 대표할 수 있는 차별화된 ‘관광콘텐츠’를 만들어 내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지역의 다양한 문화유산을 결합하여 ‘내국인도 가고 싶은 지역 관광지’, ‘한국 속의 또 다른 한국’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내야 한다.

 

전주한옥마을 등 지역관광 활성화를

 

한옥마을 전통콘텐츠를 기반으로 국내외 관광객 1,000만 명이 찾는 전주나 한류콘텐츠인 TV드라마 겨울연가의 촬영지를 중심으로 외국인 관광객을 끌어모으는 춘천은 지역관광활성화를 위해 벤치마킹하기 좋은 사례이다.

 

우리는 위기를 기회로 삼아야 한다. 이번 위기를 기회로 삼아 그동안 미뤄왔던 관광업계의 과제를 풀어나간다면, 국내 관광산업은 분명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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