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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복지시설장 아들, 지적장애 여성 성폭행 의혹

전주시, 민·관 특별감사 / 그룹홈 직원으로 채용돼 / 출입문 비밀번호 알아내

장애인복지시설장의 아들인 20대 남성이 직원으로 채용돼 그룹홈에서 생활하는 지적장애인을 성폭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전주시는 지난 11일 전주지역 장애인 공동생활가정(그룹홈)에서 근무하던 A씨(24)가 지적장애 여성 B씨(30대) 등을 성폭행한 정황을 파악, 전주 완산경찰서에 고발장을 접수했다. 사건을 넘겨받은 전북지방경찰청은 수사에 착수했다.

 

시는 그룹홈을 운영하는 장애인단체를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2일까지 민·관 특별감사를 진행했다.

 

감사 과정에서 이 시설 원장 아들 A씨(24)가 그룹홈에 거주하는 복수의 지적장애 여성을 성폭행한 정황이 드러났다. 또 장애인 4명을 수차례 폭행한 의혹도 받고 있다.

 

해당 시설에 있는 지적장애인은 총 12명(남성 4명·여성 8명)으로 미성년자부터 50대까지 연령층이 다양하다. 이들은 전주의 한 아파트에 마련된 그룹홈 3개소(남성 1곳·여성 2곳)에 4명씩 나눠 지낸다.

 

A씨는 지난 2015년 장애인단체 직원으로 채용돼, 일주일에 3일씩 남성 그룹홈에서 생활했다. 전주시는 A씨가 그룹홈 출입문 비밀번호가 같았던 점을 이용해 여성 거주 공간에 드나들면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전주시 관계자는 “이 시설에서 근무하던 복수의 여성 장애인이 A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진술했는데, A씨는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사법기관의 판단이 필요해 고발장을 접수했다”면서 “우선 해당 시설에 사는 장애인들을 임시 거처에 옮긴 뒤 다른 시설로 전원 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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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승현 reality@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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