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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일보 신춘문예 소설 심사평] "풋풋한 감성 유지·찬찬한 글쓰기 강점"

▲ 손영목 한국소설가협회 전 부이사장(왼쪽)·윤후명 소설가
우리에게 전달된 단편소설 작품은 모두 6편이었다. 언제나처럼 심혈을 기울인 이 작품들 가운데 어느 것 하나를 선택하는 행위에는 긴장감을 느낀다. 하지만 우리도 이런 과정을 통해 소설가라는 ‘자격증’을 얻었고 거기 기대어 오랜 세월을 살아왔다. 소설이란 단순한 장르가 아니라 인간학이며 인류학임을 알았고, 삶의 망(網)에 정점을 이루는 매듭이라고 주장할 수도 있게 되었다. 그러나 이 주장의 근거에 ‘소설은 문장이다’라는 선언적 명제가 자리잡고 있음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어쩔 수 없이 ‘아침 대화’, ‘휴가’, ‘삼중주’로 좁혀 살피게 되었는데, ‘삼중주’는 상당히 연마한 솜씨에 ‘복어’라는 사물이 신선하여 눈길을 끌었다. 다만 나중에 등장하는 인물들이나 사물들이 너무 많아 집중도가 약해지는 흠을 안고 있었다. 이런 결점은 ‘휴가’에서도 반복된다. 인물과 장소가 여럿 나와서 작품을 흐트러지게 하고 있는 것이다. 무엇이든 여럿 등장하면 합쳐놓는 지혜가 필요하다. 그럼으로써 작품의 의미와 이미지가 모아져 뚜렷해진다. ‘아침 대화’는 제목이 평범하여 처음에는 눈에 띄기 어려웠다. 그러나 편의점의 ‘CCTV’를 매개체로 끝까지 이끌어가는 힘을 높이 사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러면서도 풋풋한 감성이 유지되고 있어서 다시 눈길을 사로잡았다. 찬찬한 글쓰기 또한 강점으로, 숙고 끝에 당선작으로 결정했다. 험난한 앞길에 영광이 있길 빈다.

▲ 손영목 한국소설가협회 전 부이사장(왼쪽)·윤후명 소설가
우리에게 전달된 단편소설 작품은 모두 6편이었다. 언제나처럼 심혈을 기울인 이 작품들 가운데 어느 것 하나를 선택하는 행위에는 긴장감을 느낀다. 하지만 우리도 이런 과정을 통해 소설가라는 ‘자격증’을 얻었고 거기 기대어 오랜 세월을 살아왔다. 소설이란 단순한 장르가 아니라 인간학이며 인류학임을 알았고, 삶의 망(網)에 정점을 이루는 매듭이라고 주장할 수도 있게 되었다. 그러나 이 주장의 근거에 ‘소설은 문장이다’라는 선언적 명제가 자리잡고 있음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어쩔 수 없이 ‘아침 대화’, ‘휴가’, ‘삼중주’로 좁혀 살피게 되었는데, ‘삼중주’는 상당히 연마한 솜씨에 ‘복어’라는 사물이 신선하여 눈길을 끌었다. 다만 나중에 등장하는 인물들이나 사물들이 너무 많아 집중도가 약해지는 흠을 안고 있었다. 이런 결점은 ‘휴가’에서도 반복된다. 인물과 장소가 여럿 나와서 작품을 흐트러지게 하고 있는 것이다. 무엇이든 여럿 등장하면 합쳐놓는 지혜가 필요하다. 그럼으로써 작품의 의미와 이미지가 모아져 뚜렷해진다. ‘아침 대화’는 제목이 평범하여 처음에는 눈에 띄기 어려웠다. 그러나 편의점의 ‘CCTV’를 매개체로 끝까지 이끌어가는 힘을 높이 사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러면서도 풋풋한 감성이 유지되고 있어서 다시 눈길을 사로잡았다. 찬찬한 글쓰기 또한 강점으로, 숙고 끝에 당선작으로 결정했다. 험난한 앞길에 영광이 있길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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