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투표율 60% 넘길듯…이르면 자정께 윤곽
2022년까지 앞으로 4년 동안 전북의 미래를 이끌 일꾼을 뽑는 선택의 날이 밝았다.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전북지역 614개 투표소를 비롯해 전국에서 4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일제히 실시된다.
전북지역 유권자들은 이번 선거를 통해 전북도지사와 교육감, 14개 시장·군수, 도의원 39명, 시·군 의원 197명 등 모두 252명(비례대표 포함)의 지역 일꾼을 뽑게 된다.
오후 6시 투표가 마무리되면 개표는 전북지역 15곳의 개표소에서 진행되며, 이르면 자정께 선거별 당락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전망된다. 접전지역의 경우 새벽 2시를 넘어야 당락 확인이 가능할 것으로 선거관리위원회는 내다보고 있다.
당선자들은 오는 7월 1일 취임식과 동시에 임기를 시작해 2022년 6월 30일까지 4년 동안 전북지역 행정과 교육행정을 총괄하면서 도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뛰게 된다. 재선 또는 3선 도전에 성공한 현역 단체장들은 곧바로 직무에 복귀해 업무를 이어간다.
이번 지방선거 투표율은 지난 8일과 9일 이틀 동안 실시된 사전투표에서 전체 유권자의 27.81%가 참여해 19대 대선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참여율을 기록하면서 도내 투표율은 평균 60%를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월 13일 전북도지사와 교육감선거 예비후보 등록을 시작으로 120일 동안 달려온 6·13 지방선거 레이스에 전북에서는 다당 구도로 과거 선거보다 많은 인원이 도전장을 냈지만 당내 경선과정을 거치면서 최종 580명이 도민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광역의원 3명과 기초의원 2명, 기초비례대표 5명은 투표 없이 당선되는 행운도 잡았다.
선거운동 기간 더불어민주당은 도민의 손으로 만든 문재인 정부와 함께 지역 발전을 이끌 수 있도록 여당 지방정부를 만들어 달라고 호소했고,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 민중당 등 야권은 견제와 균형을 맞춰달라며 유권자 표심을 끌어안기 위해 노력했다.
특히 후보들은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12일 자정까지 지역 곳곳을 누비며, 지지세력 결집과 부동층을 잡기 위한 막바지 총력전을 이어갔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도민의 선택만이 남아 있다”며 “지역의 일꾼을 뽑는 지방선거는 내 삶을 바꿀 수 있는 최소단위라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 유권자들은 꼼꼼히 후보자들의 정책을 살펴본 뒤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지방선거는 지난 20대 총선 이후 형성된 다당제 구도로 치러지면서 일부 접전이 이어지는 지역에서는 선거 막바지 후보자간 비방과 흑색선전이 극에 달해 유권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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