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 지지기반 토대…5파전서 현직 프리미엄도
전북도민은 지역교육의 ‘새로운 변화’보다는 8년 동안 전북교육을 이끈 김승환 교육감의 ‘혁신교육 완성’을 선택했다.
이번 6·13 지방선거에서 큰 관심을 끌었던 전북교육감 선거는 김승환 현 교육감의 3선 성공으로 마무리됐다. 전북대 총장을 역임한 서거석 후보와 지난 2014년 선거에서 2위를 했던 이미영 후보, 그리고 현장교육 및 교육정책 전문가임을 내세운 이재경·황호진 후보가 김 교육감의 3선 저지에 나섰지만 역부족이었다.
김승환 당선인은 14일 0시 현재 36.05%의 개표(중앙선관위 선거통계시스템 기준)가 진행된 가운데 39.98%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같은 시각 서거석 후보가 28.92%로 2위를 달렸고, 이어 이미영 후보가 16.53%의 득표율을 보였다.
김 당선인은 14개 시·군에서 고르게 득표했으며, 연고지인 익산을 비롯해 군산·정읍 등에서 상대적으로 더 많은 표를 얻었다. 지난 2014년 55%의 득표율로 비교적 손쉽게 재선에 성공했을 때와는 달리 이번에는 3선 도전에 따른 부담감과 함께 다른 후보들의 거센 도전을 받았지만, 우여곡절 끝에 지지기반을 다시 확인했다.
김 당선인은 ‘3선의 피로감·거부감’이라는 프레임에 ‘3선의 중량감’을 기치로 내세워 이를 정면 돌파했다. 또 5파전으로 선거를 치르면서 현직 프리미엄도 적지 않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2010년 선거에서 그를 추대했던 진보 성향 시민사회단체의 변함없는 지지기반도 힘이 됐다. 실제 지역의 시민사회단체들은 지난달 ‘촛불정신 완수를 위한 민주진보교육감 김승환 후보 지지연대’를 꾸려 김 후보 지지를 공식 선언했다. 또 일찌감치 출마를 선언했던 천호성 전주교대 교수도 지난달 예비후보를 사퇴하고 김 후보 측 선거캠프에 합류해 진보 진영의 결집을 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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