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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金鈿) 되는 에너지 ZERO(친환경)주택을 지어볼까요?

이길환 전북건축사회 회장

이길환 전북건축사회 회장
이길환 전북건축사회 회장

어릴 적 친구 집에 놀러갔다가 기와집 앞 사립문 처맛간 에서 나도 이런 집에서 살아 봤으면 하던 간절한 소망을 빌었던 시절이 있었다. 내 땅에 집을짓는꿈-

공자가 말한 지천명(知天命)-나이 오십이면 그동안 모아두었던 가산으로 꿈에 그리던 집하나 장만하면 성공한 인생 아니겠는가?

이렇듯 “집”은 우리가 살아가는데 있어 중요한 요소 중의 하나이고, 우리 일상에 깊이 연관 되어있다. 남진의 님과 함께 라는 노래에도 “저푸른 초원위에 그림 같은 집을 짓고...” 라고 했지 않았던가. 그러나 근래 들어 단독주택의 개념은 변모되어가고 있고, 새로운 트렌드를 요구하고 있다. “친환경주택” 또는 “제로에너지 주택“이 바로 그것이다. 다소 생소하게 들리겠지만 이제는 환경에 대한 많은 관심이 많아지면서 그 비중도 커지고 있다. “친환경주택”이란 과거 단순히 먹고 자는데 머물렀던 공간이 이제는 여가와 문화생활 외에 환경까지 생각하는 차세대 주택을 말한다.

단순히 먹고 자는데 머물렀던 공간이 이제는 에너지생산 외에 환경까지 생각하는 차세대 주택

그러면 친환경주택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에너지Zero하우스, 패시브하우스, 목조전원주택, 그린에너지주택등이 있으며, 건축자재, 건축설비등을 통해 에너지비용을 절감하고 크린에너지를 생산하는 미래형 주택을 말한다. 우리나라에도 “어? 계량기가 거꾸로 돌아가요“하는 마을이 있다. 광주시 신효천마을은 2004년 태양광 발전시설을 주택단지에 공동으로 설치한 국내최초의 집단주택단지로 64가구의 지붕위에 2.1kw의 태양광 시스템이 마을회관에 5kw의 발전설비를 설치하여 난방과 온수까지 공급하고 있다. 물론 주민은 30%만 부담하고 나머지는 정부와 지자체가 부담했다. 2004년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간 태양광 시스템은 월평균 1만 1000kw의 전력을 생산하며 이를 돈으로 환산하면 월 110만원에 해당되는 ”돈“되는 사례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독일남부에 Freiburg친환경도시가 있다. 민·관이 하나가 되어 적극적으로 신재생에너지를 적용하였고 친환경건축도시를 방문자로 하여금 자전거나 트램을 이용 각 코스를 견학하도록 하여 관광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또한, 네덜란드의Heerhugowaarrd에는 태양의 아들이라는 별명을 가진 친환경주거단지가 있다. 주거단지가 공원호수안의 섬으로 이루어져 태생자체가 친환경주거단지로 구성되어100%에너지자립을 목표로 세계최고의 자연친화적이고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추고 있다.

“에너지Zero하우스”는 건축물에 필요한 에너지를 최소화하고(패시브) 태양광 등 신·재생 에너지를 활용해(액티브)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고 에너지 소비량을 최소화하는 녹색건축물을 말한다. 친환경에너지를 생산, 가정 내 사용되는 에너지를 20%이상 자체 충당할 수 있어야 한다. 2017년 본격 시행된 제로에너지 인증제는 고기밀 외단열과 고성능창호, 열교차단장치, 외부차양등을 활용하여 주택에서 불필요하게 낭비되는 에너지를 막는 각종장치가 설치되고. 건물외벽에는 벽면녹화 지붕에는 옥상정원, 외부에 생태연못 등 친자연적인 생활환경을 조성하여 에너지사용량을 3/1수준으로 덜 쓰도록 하는 IT융복합기술이 반영된다. 평가대상은 난방, 냉방, 급탕, 조명, 환기부분이며, 제로에너지건축물 인증을 받게 되면 각종 혜택이 주어진다.

이와 같이 에너지제로(친환경)주택짓기는 실질적인 경제성뿐만 아니라 지속가능한 건축물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더욱 활성화되고 있다. 이제 돈되는 에너지제로(친환경)주택을 지어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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