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 낀 바다에서 선박 충돌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군산해경에 따르면 2일 오전 8시 57분께 군산시 옥도면 방축도 동쪽 1km 해상에서 어선 A호(승선원 1명)와 B호(승선원 2명)가 충돌했다.
이 사고로 A호가 전복되면서 선장 심모 씨(71)가 바다에 빠졌으며 B호에 의해 구조됐다.
심 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중이며 타박상과 저체온증, 두통을 호소하고 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지난 1일 오후 4시 17분께 군산시 비응항 서쪽 2.8km 해상에서도 레저보트 C호(승선원 3명)와 어선 D호(승선원 3명)가 충돌해 C호의 엔진부위가 파손됐다. 특히 C호에 타고 있던 김모 씨(48)씨가 머리와 허리에 타박상을 입고 해경 순찰정으로 긴급 이송됐다.
해경은 두 사고 모두 짙은 안개 속에서 서로를 발견하지 못하고 충돌 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서정원 군산해경 서장은 “기온 상승으로 레저활동 및 조업 선박이 증가하면서 각종 안전사고에 노출될 우려가 크다”면서 “ 해상기상 악화 시에는 철저한 안전운항을 하는 것이 해양사고를 줄일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