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에서 신천지 여신도가 극단적 선택을 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정읍경찰서와 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10시 35분께 정읍시 수성동 한 아파트에서 A씨(41·여)가 추락, 병원으로 옮겼지만 결국 치료 중에 숨졌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신천지에 가입한 지 약 7~8년 됐으며 평소에도 신천지 문제로 자주 부부 간 갈등이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코로나19와 신천지의 연관성으로 인해 더 심하게 부부가 다퉈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도 부부간 다툼 이후 A씨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다.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신천지 측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신천지에 대한 비난여론이 커지면서 가정폭력에 시달리던 신도가 사망했다. 고인의 남편은 평소에도 폭언과 가정폭력이 있었다”며 “코로나19 사태 핍박 주범인 ‘이단 프레임’이 국민을 또 죽였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타살 혐의점은 없지만 가정폭력 여부에 대해 조사를 진행 중이며 정확한 사인 확인을 위해 A씨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방침이다.
한편 A씨는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신천지가 제공한 신도 명단에 포함돼 2차례에 걸쳐 코로나19 검사를 받아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능동감시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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