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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끝내려면 자가격리 규정 꼭 지켜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크게 줄어들면서 진정국면을 보이는 가운데 일부 규정을 위반하는 자가격리자가 발생하고 있어 우려를 낳고 있다. 전북에선 지난 6일 귀국한 미국 유학생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7일째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아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3일 기준 총 1만537명으로, 전날보다 25명 증가했다. 신규 확진자 중 대다수가 해외 유입 사례이지만 지역사회에서 발생하는 확진자도 계속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지역사회 감염 차단을 위해선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와 자가격리 지침을 꼭 지켜야 한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와 확산 감소 추세에 따른 느슨해진 사회적 분위기 탓에 자가격리자가 규정을 위반하는 사례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 지난 11일 익산에서 자가격리 중인 중국인 유학생이 원룸에 휴대전화를 놔둔 채 외출해 상점에서 물건을 구매한 사실이 드러나 고발조치와 함께 강제 출국 위기에 놓였다. 앞서 지난 4일 군산에서 자가격리 중인 베트남 유학생 3명이 원룸에 휴대전화를 놓아두고 유원지를 산책했다가 적발돼 최근 강제 출국 조치됐다.

외국을 방문하고 귀국한 도내 자가격리자 중 무단 이탈 사례도 3건이 적발됐다. 지난 7일 완주 봉동읍에서 자가격리 중이던 50대 남성이 10시간여 동안 거주지를 이탈해 낚시를 하다 경찰에 검거됐다. 지난 6일에는 익산에서 인도네시아를 방문했던 모자가 자가격리 지침을 위반하고 놀이터에서 산책하다 이웃의 신고로 적발되기도 했다.

지난 12일 현재 전북지역 자가격리자는 총 1287명으로, 이 중 1221명이 외국 유학생과 해외를 방문하고 입국한 사람들이다. 최근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거의 모두 자가격리 중에 확인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무증상 상태에서도 전파력이 강한 만큼 자가격리 중에 자각 증세가 없다고 해서 함부로 돌아다녀선 안 된다. 격리장소를 벗어나 사람들과 접촉할 땐 집단 감염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자치단체와 경찰에서도 신고센터 운영과 불시 점검 등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나섰지만 자가격리자 스스로 생활 지침과 감염병 예방 수칙 등 격리 규정을 준수해야 마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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