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 상태서 질주하다 사고 낸 40대 여성, 성폭행 피해 주장
성폭행 정황 확인한 경찰, 준강간 혐의로 택시기사 구속
만취 상태에서 택시를 훔쳐 고속도로를 질주하다 붙잡힌 40대 여성이 성폭행 시도를 피해 달아났던 것으로 경찰 조사에서 밝혀졌다.
전주덕진경찰서는 만취 상태의 A씨(49·여)를 성폭행하려 한 혐의(준강간 미수)를 받고 있는 택시기사 B씨(47·남)를 구속했다.
앞서 A씨는 4월 25일 새벽 0시 30분께 전주시 덕진구의 팔복동 한 도로에서 택시기사가 잠시 내린 사이 택시를 훔쳐 충남 논산까지 50km 가량을 달리다 화물차를 들이받고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체포됐다.
하지만 택시기사의 성폭행 시도가 있었다는 내용의 진정서가 제출됐다.
조사를 펼쳐온 경찰은 택시가 A씨 집 근처 공원에 1시간 40분 가량 멈춰있었던 점, 택시를 탈 때 입고 있던 A씨의 속옷이 없어진 점, 택시 블랙박스가 훼손된 점 등을 토대로 택시기사 B씨가 성폭행을 시도했던 것으로 판단했다.
B씨는 혐의를 전면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 진술과 여러 증거를 볼 때 B씨가 성폭행을 시도한 정황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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