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초역 시선집 '모든 비밀의 시' 출간
헝가리의 위대한 시인으로 일컬어지는 ‘어디 엔드레(Ady Endre)’의 주요 시편을 한데 모은 시선집이 출간됐다.
국내 초역으로 선보이는 시선집 <모든 비밀의 시> (최측의농간)은 헝가리어 원전 번역으로서 한경민 한국외대 헝가리어과 교수가 옮긴이로 참여했으며 그의 헝가리인 동료가 감수를 맡았다. 모든>
어디 엔드레의 작품을 우리말 단행본으로 출간한 것은 전무한 일로, 수록된 대부분의 작품이 국내 초역이라는 설명이다.
19세기말 등장해, 오늘날까지도 많은 이들에게 여전히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시인 어디 엔드레는 혼란과 찬란의 ‘벨 에포크 시대’를 수놓았던 유럽의 쟁쟁한 시인 중에서도 가장 천재적인 시인 중 한 명으로 평가된다.
일상언어에서 출발해 편향적·국지적 세계관을 아우르는 새로운 상징언어는 그 자체로 새로운 인식의 가능성을 연다.
이번 책에는 그의 초기 시세계가 잘 드러난 <신시집> 에서 가장 많은 작품을 선별해 수록했지만, 그와 더불어 이른바 ‘종교시편’으로 일컬어지는 후기 시들도 빼놓지 않고 엮었다. 그의 전체 시세계를 조망할 수 있도록 다른 여러 시집 속에서도 대표적 작품들을 한두 편씩 뽑아 함께 실었다. 신시집>
이 책을 엮은 최측의농간 관계자는 “그는 자신에게 깊은 영향을 끼친 랭보처럼, 삶의 숨겨진 비밀을 폭로하기 위한 상징을 사용하면서 자연과 인간의 빛과 그림자를 새로운 의미로 채우고자 고군분투 했다”며 “먼나라에서 도착한, 그 나라 사람들이 지금까지도 끊임없이 애송해 마지않는 이 이국의 시모음집을 많은 독자들이 허심탄회하게 만나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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