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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내 시가 가슴을 울려주는 종소리 같은 시였으면

김제출신 송하선 시인 10번째 시집 '싸락눈' 출간

김제 출신의 송하선 시인이 94편의 시편을 엮은 10번째 시집 <싸락눈> (푸른사상)을 펴냈다.

60여 년이 넘는 시간동안 절대 서정의 아름다움을 찾아 헤맨 노시인의 일관된 시정은 이번 시집에서 어김없이 느낄 수 있다.

특히 이번 시집에서는 본인의 시가 독자의 가슴을 울리길 희망하고 있다. 이번 시집에 수록된 ‘나의 시’를 보면 작가의 이번 시집에 대한 의도가 분명하다.

“나의 시는 종소리였으면 좋겠습니다/ 그대 가슴 속 깊이깊이 울려주는/ 종소리 같은 시였으면 합니다/(생략) 하지만 나의 시는 풍금 소리였으면 좋겠습니다/ 그대 가슴에 풍금처럼 울릴 수 있는/ 그런 시였으면 합니다”

전정구 문학평론가는 이 시에 대해 “‘그대 가슴에 풍금처럼 다가오는’ 구절은 해상 소리를 동경하며 시를 쓴 흔적이 돋보인다”면서 “풍금소리는 시골 학교의 고즈넉한 모습을 떠올리게 만들고 그 고요함의 세계로 우리를 초대하는 울림을 준다”고 평가했다.

송 시인은 “이 시집의 어느 한 구절이라도 독자들의 가슴 속에 풍금소리처럼 남아있기를 기대할 뿐”이라고 편찬이유를 설명했다.

송 시인은 1938년 김제에서 태어나 전북대, 고려대 교육대학원을 졸업했다. 1971년 현대문학에 작품을 발표하며 문단에 등단했다. 1980년 우석대 교수로 부임해 도서관장, 인문사회대학장 등을 역임했다. 현대 우석대 명예교수다.

시집으로 <다시 長江처럼> · <겨울풀> · <안개 속에서> , 저서로 <한국 명시 해설> · <서정주 예술 언어> · <신석정 평전> 등이 있다. 전북문화상, 풍남문학상, 목정문화상 등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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