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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 3단계 안 가도록 방역 꼭 지켜야

국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지 7개월 만에 국가 방역체계에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2차 대유행 우려가 커지자 정부와 전라북도는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을 검토하고 있다. 감염원을 찾을 수 없는 깜깜이 감염자와 n차 확진자가 늘어남에 따라 방역당국에선 불가피하게 초강수 카드를 준비 중이다. 전라북도도 지난 26일 코로나19 대책회의를 갖고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에 대한 실무 검토에 착수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는 방역대책 중 마지막 단계로 사회적 경제적 파장이 매우 크다. 사실상 모든 국민들이 일상생활에 제한을 받게 된다. 실내·외 구분 없이 10인 이상의 모임과 집회가 금지된다. 집단감염 위험이 높은 고위험시설 운영이 중단되고 스포츠 행사도 전면 금지된다. 학교와 유치원 어린이집은 원격 수업 또는 휴업해야 하고 공공시설 운영도 전면 중단된다. 공공기관은 필수 인원을 제외하고 전원 재택근무를 시행해야 하고 민간기관과 기업도 필수 인원 외에 전원 재택근무를 권고한다.

현재 정부와 자치단체의 방역체계는 한계점에 다다르고 있다. 지난 27일 신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441명을 기록하면서 지난 2월말 신천지대구교회발 1차 대유행 이후 다시 400명대를 넘어섰다. 수도권뿐만 아니라 지역에서도 크고 작은 집단감염 사례가 잇따르면서 코로나바이러스 2차 대유행이 현실화하고 있다.

전북도 지난 26일까지 총 84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지역내 연쇄 감염이 확산되고 있다. 전주 77번 확진자와 잇따라 접촉한 4명이 모두 확진 판정을 받는 등 전주지역 확진자 25명 중 17명이 n차 감염자로 확인됐다. 이들은 불특정 다수가 오가는 식당이나 카페 등에서 감염된 것으로 드러났다.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은 이번 주말이 고비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되지 않으면 3단계 격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렇게 되면 개개인은 물론 국가적 사회적 손실이 막대한 만큼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 불필요한 외출은 삼가고 인구 다중집합 장소는 피해야 한다. 음식점과 카페 등 업체에서도 테이블 거리두기, 입장 인원 제한, 매장 소독 등 방역지침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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