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일반기사

황방산 터널 개설, 전주시 적극 나서라

전주 혁신도시와 서부시시가지를 잇는 도로가 늘어나는 교통량을 감당하지 못하는 임계점에 달했는데도 대안으로 지적되고 있는 황방산 터널 개설이 전주시의 소극적 태도로 사업 진척이 되지 않고 있다. 특히 전북 혁신도시의 국민연금공단을 중심으로 한 금융허브가 가시화되고 있고, 만성 법조타운이 완공되면서 전주 서부권역이 급속히 팽창하고 있는 상황에서 혁신도시의 정주여건 개선과 교통편익을 위해서는 터널 개설의 필요성은 갈수록 커져가고 있다.

기존 연결노선인 콩쥐팥쥐 도로 등은 출퇴근 시간대는 물론 하루 종일 상습 정체로 운전자들은 큰 불편과 함께 매연으로 인한 환경 오염 및 유류 낭비 또한 심각한 실정이다. 혁신도시와 서부 신시가지등 구도심을 연결하는 도로의 하루 교통량은 1일 23만대가 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에 따라 수년전 부터 황방산에 터널을 개설해 교통량을 분산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왔다. 전북연구원은 이미 2012년 ‘이슈브리핑’을 통해 터널 개설을 제안하기도 했다. 하지만 전주시는 1000억원 정도 추산되는 사업비와 환경훼손을 우려하는 환경단체의 반발을 의식해 손을 놓고 있는 상태다.

전주 서부권이 지역구인 국회 이상직의원(민주)이 지난 1일 열린 국회 예산결산 특별위원회에서 경제부총리와 금융위원장을 상대로 전북혁신도시의 내실화를 위한 정주여건 개선 과제로 황방산 터널 개설 방안을 제시하면서 이를 국책사업으로 추진할 것을 주문했다. 황방산 터널은 지역적 문제를 떠나 혁신도시를 금융 중심지로 지정하기 위한 핵심 인프라의 하나라고 지적하고, 국가 주도의 속도감 있는 사업 추진을 강조한 것이다. 이의원의 제안에 정부측도 긍정적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인프라 미비로 금융허브 지정에 차질을 빚게 해서는 안된다. 교통 정체가 극심한 곳의 개선은 가로환경 정비등 시급하지 않은 사업에 앞서 전주시가 나서 해결해야 할 일이다. 터널 개설로 인한 환경훼손 문제는 국민 지지를 받지 못한 천성산 터널 사례를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

황방산 터널 개설의 국책사업으로의 추진은 이제 첫 발을 시작한 셈이다. 전주시는 주요 현안으로 이 사업의 적극 추진에 나서야 한다. 도내 정치권도 이상직 의원 지역구 사업으로 치부하지 말고 사업 추진에 힘을 모아주기 바란다.

전북일보
다른기사보기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100
최신뉴스

정치일반李대통령, 국회 초당적 협력 요청... “단결과 연대에 나라 운명 달려”

국회·정당인공태양(핵융합)이 뭐길래..." 에너지 패권의 핵심”

국회·정당“제2중앙경찰학교 부지 남원으로”

정치일반전북도청은 국·과장부터 AI로 일한다…‘생성형 행정혁신’ 첫 발

정치일반전북 ‘차세대 동물의약품 특구’ 후보 선정…동물헬스케어 산업 가속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