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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공단 직원 4명 마약 투약 혐의 적발

지난 7월 국민연금공단 직원 4명 대마 흡입 관련 자체 적발, 고발
경찰 현재 관련자들 입건 후 마약 성분 검사 의뢰 중
국민연금공단 “공직기강 강화 및 처벌 강화 대책 시행”

750조 상당의 국민자산을 운영하는 국민연금공단의 직원이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18일 국민연금공단과 전북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영본부 대체투자를 담당하는 책임 운용역 A씨와 전임 운용역 B씨 등 4명은 경찰에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돼 조사를 받고 있다.

대체투자 업무는 납입된 국민연금을 건물, 도로 등에 투자 운용하는 것이다.

이들은 지난 2월에서 6월경 전주 소재 C씨의 집에서 대마초를 흡입하는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공단 측의 고발에 수사에 나선 경찰은 대마초 흡입 진위 여부 확인을 위해 이들의 모발을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성분 분석을 의뢰했다.

경찰은 이들의 대마 흡입 시기가 불분명해 진행되는 성분 분석 검사 결과에 따라 기소 여부가 정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문제는 국민의 연금을 운영하는 직원이 대마를 흡입한 사실뿐만 아니라 매매까지 한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현재 C씨의 경우 흡입 혐의 외에도 대마초 매매 혐의까지 받고 있다.

일각에서는 사회적으로 마약에 대해 지탄받는 상황에서 국민의 신뢰를 받는 국민연금관리공단 직원이 마약을 했다는 사실에 기강해이 지적이 나온다.

이에 대해 국민연금공단 측은 “사건 이후 재 발방지 차원에서 전 직원 대상 공직기강 교육을 진행하고 위반자에 대한 퇴출 규정을 강화하는 등 고강도 대책을 마련해 시행 중이다”며 “국민에게 신뢰받는 기관으로 운영에 차질이 없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연금공단 측은 지난 7월 이 같은 사실을 자체 적발하고 지난 9월 9일 징계위원회를 열어 A씨 등을 해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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