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5-11-05 02:27 (Wed)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오피니언 chevron_right 사설
일반기사

전주-김천 철도, 4차 국가 철도망 계획 포함을

국토교통부의 ‘제4차 국가철도망계획(2021∼2030년)’ 수립을 앞두고 전주-김천간(108.1㎞) 철도 건설이 인프라 사업에 마땅히 포함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전북연구원은 최근 ‘이슈 브리핑’을 통해 “이 구간에 대한 교통수요 예측 결과 경제적 타당성이 충분히 입증됐다”고 밝혔다. 대구에서 전주와 익산을 거쳐 새만금 까지 철도 연결을 감안하면 단절된 구간의 신설 필요성은 더욱 증대된다.

전북연구원은 국가교통 DB와 한국교통분석원 등의 자료분석 결과 이 구간 여객 수요는 2030년 기준 하루 평균 6012명으로 예측됐으며, 새만금 개발사업이 완공되는 2045년 께는 하루 약 8300명의 승객이 이용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현재 운행 중인 중앙선, 태백선, 영동선 보다 많은 수준이다. 화물 수송도 2030년 하루 펑균 5600톤, 2045년에 9500톤 규모로 늘어나는 등 경제적 가치를 판단하는 기준치를 초과해 경제성이 있다는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정책적 가치로 볼 때에도 새만금· 군산경제자유 구역과 대구· 경북 경제자유구역을 연결하는 경제적 효과가 기대되며, 앞으로 새만금이 대중국 및 동남아 국가들과의 무역기지로서 물류 네트워크 구축 등 서해안권의 글로벌 위상 역할을 하는데 이 철도가 크게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전주 한옥마을 등 전북의 주요 관광자원과 영남권을 연결해주는 대량 운송수단이 확보됨으로써 관광벨트 형성 뿐 아니라 두 지역간 교류가 활발해져 동서화합은 물론 영호남 상생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주-김천간 철도는 이미 20년전 부터 건설 필요성이 제기돼 왔지만 정부는 경제성을 들어 부정적 입장을 지속적으로 견지해 왔다. 지난 2016년 ‘제3차 국가 철도망구축계획안 (2016∼2025년)’에 ‘추가 검토대상’으로 포함됐지만 별다른 후속 대책없이 사업 진척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전북의 경우 동서 연결 철도망이 취약한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그동안 도내 동부 산악권이 개발에 소외됐던 이유 이기도 하다. 전북도를 비롯 관련 지자체는 이번 ‘4차국가철도망구축 계획’에 전주-김천 철도 노선이 포함될 수 있도록 더욱 치밀한 논리를 뒷받침하고, 경북도와의 공조에도 힘써야 할 것이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북일보 desk@jjan.kr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오피니언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