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유지 작가, 프로파일러 시각 전대미문의 연쇄살인사건 담은 미스터리소설 발간
사회파미스터리 소설로 전혀 손색없어
프로파일러(범죄심리분석수사관)는 범죄자의 행동과 패턴을 분석해 범행동기, 숨겨진 의도 등을 분석해 다양한 사건해결에 도움을 준다.
영화나 드라마 소재로 자주 등장하며 스토리 전개에 박진감을 더하기도 한다.
국내에서도 이들 프로파일러의 활약이 있었는데 대한민국 1호 프로파일러인 권일용 박사, 이수정 경기대 교수, 표창원 전 국회의원 등이 대중에 잘 알려져있다. 최근에는 이춘재살인사건(화성연쇄살인사건)을 해결하는데 공은경(경찰청 프로파일러 2기)의 활약이 대중에 알려지며 큰 관심을 끌기도 했다. 전북에는 전북경찰청 소속 박주호 경위가 있다. 이런 프로파일러의 활약으로 전대미문의 사건을 해결하는 소설이 발간됐다. 한유지 작가의 <차도살인> (베스트하우스). 차도살인>
한국 최초로 자전거 미스터리 소설 ‘로드바이크’ 시리즈를 펴낸 한 작가는 이번 소설에서 프로파일러를 전면에 내세운다. 프로파일러가 전대미문의 인터넷 연쇄살인을 파헤치는 내용을 담았다.
이 책은 사회병리를 해부하는 것처럼 천착해 내러티브를 박진감 넘치게 등장시킨다. 더욱이 미스터리를 표방한 다른 소설들과 달리 사건을 풀어나가는 주체로 여성 프로파일러를 등장시킨다. 소설의 구성도 독특하다. 여성프로파일러가 전개시켰던 이야기의 초반부가 지나가면 마치 액자소설처럼 주요 작중인물들의 시점으로 내러티브를 진행시킨다. 이야기의 전개는 스피드하다. 드러나는 진실은 누구도 예상 못한 반전이다. 이야기의 결말 자체가 충격의 반전인 셈이다.
SNS의 소통을 분석해 나가는 치밀함과 언론의 표절 행태, 약물 문제에 이르기까지 작품의 테마는 사회적이고, 해결의 방식을 첨부한 본격적 사회파미스터리의 탄생을 알리기에 충분하다. 또 작중인물 일상의 흐름도 자연스레 교차되고 있어, 무거운 주제를 상쇄시키는 효과까지 덧붙여 나간다.
한 작가는 “산이 정복의 대상이 아니라 공유의 대상이듯 삶도 나눔과 소통의 길 위에 서 있음을 확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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