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새만금 토지이용계획이 농경지와 복합용지 7:3 비율로 수립되었으나 2년 후 비율은 3:7로 바뀌었다. 따라서 수질관리 목표 역시 큰 변화를 가져왔다. 새만금호 목표수질은 농업용수 구역은 Ⅳ등급, 친수활동이 필요한 도시용지 구역은 Ⅲ등급으로 설정되었다.
새만금호 수질은 새만금 토지이용계획의 수립에서 가장 중요한 요인 중 하나다. 목표수질 달성 여부가 토지이용, 수질개선대책 등의 결정에 크게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용수의 사용 목적에 따라 주요 수질관리 항목이 설정되었으며 달성이 어려운 항목을 중심으로 수질대책이 수립되어 왔다.
계획 수립 초기 환배수로, 인공 수초섬 등 추가대책 추진에도 불구하고 총인이 수질환경기준을 초과하는 것으로 예측되었다. 총인저감을 위해 만경강유역의 총인부하량 10%저감, 고도처리시설 추가도입, 하수종말처리장 방류수 총인 배출강화 등이 추진되었으며 2015년 중간평가에서는 전주하수처리장 증설이 추가되었다. 추진결과 총인(T-P) 농도는 만경강(김제)이 01년(0.689㎎/L)대비 19년(0.142㎎/L)에 79.4% 개선되었고, 동진강(부안)은 01년(0.272㎎/L)대비 19년(0.126㎎/L)에 53.7% 개선되었다.
총인관리가 중요했던 새만금호 수질관리정책이 전환을 요구 받고 있다. 새만금유역 물환경이 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유량과 주요 수질관리 대상 항목의 변화다. 용담댐과 섬진강댐의 방류량이 최근 10년간 용담댐은 20.89㎥/sec에서 최소 9.71㎥/sec까지 섬진강댐은 최대 12.78㎥/sec에서 최소 6.22㎥/sec까지 감소하였다. 줄어든 수량은 만경강과 동진강의 수질악화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새만금 내부개발도 수질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공사로 호내 물길이 바뀌고 정체수역이 형성되면서 유기물량이 증가하고 과거 수질예측 시 문제가 없었던 유기물 관리가 매우 중요하게 되었다.
2020년 2단계 새만금수질개선대책 종합평가 이후 후속 대책에 이와 같은 환경변화를 반영되어야 한다. 상류의 주요 고려대상은 하천의 충분한 물 확보다. 용담댐에서 만경강에 생활·공업용수 공급량으로 고시된 15.6㎥/sec와 섬진강댐에서 동진강에 관개용수로 고시된 11.7㎥/sec이 적정하게 공급되면 하천물의 용수사용을 억제할 수 있다. 이는 하천의 생태 및 수질개선으로 이어진다. 또한 호수에 대한 주요 관리대상이었던 인과 더불어 유기물질 관리가 강화되어야 한다. 2019년 기준 대부분의 상류대책이 완료되어 가고 있는 반면 호수대책은 준설 및 매립, 도로공사 등으로 인해 본격적으로 추진되지 못하고 있다. 호수 내 유입수질의 관리와 더불어 호수 수질관리 역시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호수 내 정체수역 및 산소 부족, 지하수를 통한 영양염류 등을 호수수질악화 원인으로 지적하고 있다. 따라서 유입부 인처리시설 설치 등 미추진 대책들의 정상적 추진과 더불어 호수 수질악화인자들의 해소를 위한 실효성 있는 접근이 필요하다. 정부의 좀 더 적극적인 호수수질관리 대책의 발굴과 정책적 반영이 이루어질 때 적극적인 친수활동이 가능한 새만금호 수질을 획득할 수 있을 것이다.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