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5-11-05 01:47 (Wed)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일반기사

[현명한 소비자가 되는 길] 자동차 인증대체부품, OEM부품과 품질은 동급, 가격은 저렴

자동차 보유량 증가와 빈번한 교통사고 발생으로 인해 수리용 자동차 부품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자동차 수리용 부품으로는 OEM부품(일명 순정품)과 정부가 지정한 인증기관에서 성능·품질을 검증한 인증대체부품(이하 대체부품)이 유통되고 있다. 하지만 대체부품에 대한 소비자 정보가 부족하고 인식도 낮아 자동차 부품의 다양성 확보를 위한 노력이 필요할 것 같다.

대체부품은 자동차제작사에서 출고된 자동차에 장착된 부품을 대체하여 사용할 수 있도록 정부(국토교통부)가 지정한 인증기관에서 성능·품질을 인증 받은 부품을 말하며, 2015년 1월부터 소비자가 안심하고 대체부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인증기관에서 대체부품의 성능·품질을 심사·인증하는 제도로 시행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에서 소비자들에게 자동차 부품에 대한 선택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수입 자동차의 전방 범퍼 5종을 대상으로 OEM부품과 대체부품 간 성능·품질을 비교·평가하고, 대체부품에 대한 소비자 인식도를 조사했다.

시험 결과, 전방 범퍼 5종에 대해 대체부품과 OEM부품 간 형상일치 여부, 두께 차이 등을 확인한 결과, 모든 대체부품이 관련 기준을 충족했다. 대체부품과 OEM부품에 대해 외부 충격 등의 하중에서 견디는 강도를 평가한 결과, 모든 대체부품이 관련 기준을 충족해 OEM부품과 동등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체부품 성능·품질에 대한 인증사항 표시를 확인한 결과, 모든 대체부품이 관련 기준에 적합했다.

현재, 대체부품의 가격은 OEM부품 가격의 약 59~65%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으며, 시험대상 대체부품인 수입 자동차 전방 범퍼의 구입 가격은 OEM부품의 59% 수준이었다.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대체부품을 알고 있는지 확인*한 결과, 50.3%(503명)가 `모른다‘라고 응답했고, `들어본 적 있다’는 39.5%(395명), `알고 있다‘는 10.2%(102명)에 불과했다.

소비자들이 가지고 있는 대체부품에 대한 이미지를 조사한 결과, 64.3%(643명)가 부정적인 응답을 했고, 부정적인 응답 내용은 `중고·재생부품과 유사 35.7%(357명)’, `저가부품 9.9%(99명)‘, `모조품 9.2%(92명)’ 등의 순이었다.

대체부품의 성능?품질이 OEM부품과 동등한 수준이면서 가격은 OEM부품 보다 저렴한 것으로 나타나 소비자들의 합리적인 소비생활을 위해서는 대체부품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 개선과 대체부품 인증 확대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여성소비자연합 전북소비자정보센터 박민정 부장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오피니언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