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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도 붙게된 새만금 재생에너지 허브 육성

새만금을 세계 최대 규모 재생에너지 중심으로 조성하기 위한 작업에 속도가 붙게됐다. 지난 18일 새만금 현지에서 수변도시 첫 삽을 뜬데 이어 육상 태양광 착공식과 ‘새만금 스마트 그린산단 비전 선포식’이 열렸다.

이날 착공한 육상 태양광사업은 지난 2018년 문재인대통령이 ‘새만금 재생에너지 비전 선포식’을 통해 새만금을 ‘대한민국 재생에너지 중심’으로 선포한 이후 발전사업 가운데 최초로 착수하는 사업이다. 새만금 산업연구용지 35만평에 발전시설(0.1GW)을 설치해 20년간 운영한다. 나머지 사업도 순차적으로 착공된다. 스마트 그린산업단지는 국가산업단지 5·6공구(112만평)에 새만금에서 생산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풍부한 신재생 에너지(3GW)를 활용한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기후위기를 대비하기 위해 이미 전 세계 70여개 국가가 2050년 목표로 ‘탄소중립’을 선언했다. ‘탄소중립’ 이란 온실가스 배출량과 상쇄량이 같아져 최종 배출량이 제로(0)이 되는 상태를 말한다. 우리 정부도 2050년 목표로 ‘탄소중립’을 선언했다. 이같은 국제적 흐름에 따라 최근 많은 기업들이 ‘RE100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다. ‘RE100’은 사용 전력의 전량을 재생에너지로 조달한다는 캠페인이다. 구글·애플 등 세계 굴지 기업들이 속속 참여하고 있으며, 앞으로 글로벌 기준과 질서로 자리잡게 될 가능성이 크다.

새만금 사업의 성패는 결국 기업 유치에 달려있다는 점에서 최근의 RE100 캠페인은 새만금에 희소식이자 더 이상 좋은 기회가 아닐 수 없다. 오는 2028년 까지 새만금에서 생산 예정인 재생에너지 전력량만 3GW 규모다. 원자력 발전 3기와 맞먹는 수준이다. 재생 에너지이기 때문에 기업들이 이를 이용해 생산된 제품은 RE100 기준을 충족시키게 된다. 글로벌 기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려는 국내외 기업들의 새만금에 대한 투자유치가 더욱 뚜렷해질 것으로 전망되는 대목이다.

새만금은 국내 최대의 RE100 산단으로서의 가치와 무한한 가능성을 갖고 있다. 이같은 강점을 적극 살려 투자 유치를 더욱 활성화 해야 한다. 국내 최초 RE100에 참여한 SK그룹이 새만금에 2조원대의 데이터센터와 창업 클러스터를 설립하기로 한 사례를 마중물로 삼아야 한다. 이같은 사업들의 속도감있는 진행을 지원하기 위한 다른 인프라 구축에도 차질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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