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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치료-백신, 코로나 극복 3박자 갖춘 유일한 국가, 대한민국

신영대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군산시)

신영대 후보
신영대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군산시)

쉼 없이 달려온 2020년 경자년이 저물어 간다. 올해는 그야말로 코로나바이러스의 해였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연초부터 계속된 코로나19 사태는 평범했던 우리의 삶을 송두리째 바꿔놓았다.

전 세계적인 감염병의 위협과 공포는 세계 경제 침체를 불러왔고, 직장과 학교에서, 또 가족 간에도 함께하기 어려운 상황을 만들었다. 거리 두기가 일상화된 올해 사회는 그야말로 ‘멈춤’할 수밖에 없었다.

국내 한 출판사는 올해의 결산 키워드로 ‘PAUSE’를 내세웠다. 잠시 멈춤이란 뜻을 가진 이 단어의 스펠링을 따 팬데믹(pandemic), 나홀로(alone), 비대면(untact), 주식(stock), 교육(education)을 올해의 독서 트렌드로 꼽은 것인데, 코로나19로 인해 바뀐 사회상을 반영한다.

지금의 멈춤은 우리 사회가 코로나바이러스로부터 서로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 궁극적으로는 다시 함께하기 위한 것이다. 이전과 완벽하게 같진 못하더라도 함께하는 일상을 되찾기 위한 모두의 노력이다.

다행히 끝이 보인다. 정부는 내년 2월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지난 29일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미국 제약사와 추가 백신 공급 및 공급 시기 단축에 합의하는 성과도 있었다. 그간 백신 확보를 위한 범정부적인 노력의 성과다. 이로써 전 세계적인 이정표가 된 K-방역은 치료와 백신으로 이어지고 있다.

정부는 질병관리청을 중심으로 세부계획을 수립해 코로나 백신 도입 및 개발을 추진해왔다. 그 결과 12월 말 현재, 집단면역 형성에 충분한 5,600만명 분량의 백신을 확보했고, 내년도 1분기부터는 우선순위 대상자를 시작으로 순차적인 접종에 들어간다. 의료진, 고령자 등 1분기 200만명 이상 접종 후 2분기부터는 일반인 대상 접종도 시작될 예정이다.

미국, 유럽 등 상황이 급박한 국가들이 접종을 시작했으나, 우리나라는 부작용과 접종방식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통해 시행착오를 줄여 더 빠르고 효과적으로 접종한다는 계획이다.

일부 언론에서 먼저 접종을 시작한 외국과의 단순 비교를 통해 우리의 백신 확보가 늦었다는 식의 보도를 하고 있지만, 이는 정부의 협상력을 저하시키고 막연한 불안감만 조성할 뿐이다. 백신 구매 협상은 국가와 제약사 간 비밀유지조항으로 인해 물량과 도입시기를 밝히기 어렵다. 언론에 보도되는 현황도 단순히 각국의 목표나 발표를 집계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백신은 인구 60% 이상 접종을 마쳐야 집단면역이 형성된다. 하지만 영국과 독일, 프랑스, 일본 등 주요 국가들은 내년도 3~4분기를 목표하고 있을 뿐 정확한 시기를 제시하지는 못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3~4분기 집단면역 형성에 필요한 물량을 이미 확보한 상황이지만, 정부는 이 시기를 더욱 앞당기고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물론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고 해서 유행이 끝나는 것은 아니다. 전 세계는 여전히 최악의 유행 상황을 맞고 있으며, 집단면역을 형성할 때까지는 유행이 반복될 수 있어 코로나 확산 억제를 위한 방역과 코로나 사망자를 줄이는 치료가 계속되어야 한다.

우리나라는 코로나바이러스 치료에서 세계 최고의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인구 10만명당 사망자는 1.46명으로 OECD 평균인 57.4명의 37분의 1 수준이며, 이는 OECD 37개국 중 두 번째로 낮은 것이다.

더욱이 우리나라는 유행 종료 이후에 대비한 국산 백신 개발이 2021년 하반기를 목표로 진행 중이고, 국내 개발 치료제 확보 역시 임박한 것으로 보여 집단면역 형성 성과는 더욱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사실상 방역-치료-백신, 코로나 극복 3박자를 갖춘 유일한 국가인 것이다.

지금의 멈춤을 극복하고 다시 함께할 수 있는 일상이 머지않았다. 코로나 터널의 막바지, 우리 국민의 저력이 다시금 필요한 때다. /신영대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군산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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