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하진 도지사와 자치경찰제 논의
전주 서노송예술촌 조성 협력키로
 
    김창룡(57·경대4기) 경찰청장이 9일 전북을 방문했다. 지난해 7월 경찰청장으로 취임 한 이후 첫 전북 방문이다.
김 청장의 방문은 전국 시·도지사협의회장을 맡고 있는 송하진 전북도지사와 오는 7월 전면시행되는 자치경찰제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한 논의가 핵심이다.
이들은 자치경찰제 시행과 관련해 △국비 지원 △관련 법 개정 △중앙과 지방의 협력체계 구축 등 진정한 자치경찰제 확립을 위해 필요한 개선사항에 대해서 이야기를 주고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도와 전북경찰은 5명의 자치경찰추천위원회 위원을 선정한 상태다. 자치경찰추천위원회는 당연직인 강승구 전북도 기획조정실장을 비롯해 시·군의장단협의회, 시장·군수협의회, 전주지방법원, 전북경찰청 등 기관에서 각각 1명씩 참여한다.
추천위원회 위원들은 4월 중 회의를 거쳐 최종 사무를 총괄할 자치경찰 위원회에 2명을 추천할 예정이다.
총 7명으로 구성될 자치경찰 위원회는 전북도의회에서 2명, 도지사와 전북도교육감, 국가경찰위원회에서도 각각 1명씩 추천받아 구성된다. 위원회가 구성되면 행정 조직개편을 통한 사무기구 설치가 진행될 예정이다.
김 청장은 송 지사에게 “전북도와 전북경찰청이 상호 유기적인 협조로 자치경찰제가 차질 없이 준비되고 있는 것 같다”며 “추후 조례안 제정과 도 자치경찰위원회 구성이 잘 이뤄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송 지사는 “자치경찰제 도입에 대한 기대감과 우려가 공존하고 있다”며 “도는 자치경찰제도의 안정적 정착을 고려하면서 제도 도입의 효과를 통해 자치분권의 가치가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이날 송 지사와 면담을 마친 김 청장은 김승수 전주시장과 함께 성매매집결지에서 문화예술마을로 탈바꿈 중인 전주 서노송예술촌을 찾아 완전한 예술촌이 조성될 수 있도록 협력키로 했다.
한편 김 청장은 이날 오전 전북경찰청을 방문해 텔레그램 마약사범 등 피의자 검거에 이바지한 마약범죄수사대,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 사이버범죄수사대 경찰관들을 표창하고 격려했다. /최정규·엄승현 기자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