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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속도가 하향됐나요?”… 당혹스런 운전자들

전주시·전북경찰청, 주요도로 제한속도 50km로 내려
운전자, 내비게이션 미업데이트·홍보 부재로 ‘당황’

23일 전주시 유연로를 비롯한 도로가 안전속도 5030 정책으로 인해 차량 속도 50km/h로 제한돼 있다. /조현욱 기자
23일 전주시 유연로를 비롯한 도로가 안전속도 5030 정책으로 인해 차량 속도 50km/h로 제한돼 있다. /조현욱 기자

“속도가 50㎞/h라구요? 언제 하향됐나요?”

정부가 도심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추진하는 ‘안전속도 5030’ 정책이 다음 달 17일부터 전면 시행되는 가운데, 전주시내 등 전국 도심의 차량 제한속도가 하향 조정됐다. 하지만 정작 운전자들은 이를 잘 인지하지 못해 당혹스러워하는 상황이다.

23일 전북경찰청과 전주시 등에 따르면 지난 2019년 도로교통법 시행규칙 개정에 따른 ‘안전속도 5030’ 시행을 위해 214개 노선의 시설개선 공사를 진행 중이다.

경찰은 전주·익산·군산 등 14개 시·군에 효자로·아중로 등 보조 간선도로는 50㎞/h 속도제한 개선을 97% 완료했다.

고정식 무인교통단속장비(과속단속 카메라)도 총 36개소에 설치했으며 최근 설치된 15개소는 계도기간에 들어간 상태다.

하지만 운전자들은 차량 제한 속도 하향조정에 아직 익숙치 않은 모습이다. 네비게이션 미업데이트 및 홍보활동 부재가 큰 원인으로 꼽힌다. 이런 상황 속 지난 1월부터 지난달 말까지 하향조정 된 단속구간에 3021건의 단속이 이뤄졌다.

운전자 이모 씨(32)는 “네비게이션에는 60㎞/h로 표시되는데 도로에는 50㎞/h로 표시되어 당혹스러웠다”면서 “속도 정책이 바뀐지 몰랐다. 네비게이션을 빨리 업데이트 해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운전자 김모 씨(42)는 “시속 50㎞로 속도를 하향시킨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매번 잊어버려 카메라 앞에서 급 브레이크를 밟는 경우가 허다하다”면서 “주의하며 운전해야할 것 같다”고 토로했다.

경찰은 하향 속도 조정지역에 대한 홍보활동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운전자가 하향속도를 인지하기 위해서는 네비게이션 최신업데이트를 진행하는 것이 좋다”면서 “언론 및 SNS를 통해서 홍보활동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관련기사 전주 도심 차량 제한속도 30~60㎞/h로 하향… “안전운전 하세요”
최정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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