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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조아?… 내실 없는 전북 아이조아카드

10년 넘게 운영 됐지만 가맹점 260곳에 불과, 대부분 식당과 안경점
또 지역별 가맹점 비율도 전주·익산·김제·완주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 없어
지난 2019년부터는 전주동물원 무료입장 혜택도 사라져 사실상 기본 일반 신용카드 혜택보다 못해

전북 아이조아카드
전북 아이조아카드

“전북 아이조아카드가 뭐죠?”

전북도가 출산 장려 정책 일환으로 전북 아이조아카드 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정작 도민들이 사업 자체를 생소해하는 등 외면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전북도에 따르면 도는 2008년부터 농협 BC 카드사와 제휴해 2자녀 이상 보유한 가정에 전북 아이조아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는 사업을 진행해왔다.

당시만 해도 전북 아이조아카드 소지 시 도내 의료기관, 교육시설, 문화시설 등에서의 물품 구입비 또는 서비스 이용료를 할인받는 혜택이 있었다.

지난 2009년에는 현대자동차와 협의해 전북 아이조아 카드를 소지한 가정이 차량을 구입 시 20만 원의 할인 혜택을 주기도 했다.

하지만 점차 시간이 흐르면서 타 기관에서 발급하는 다자녀 우대 카드와 차별성이 없어지면서 현재 도내 가맹점이 260곳만 남은 상황이다.

도내 가맹점도 260곳 중 100여 곳은 일반음식점이며 40여 곳은 안경점이다.

학부모들이 자녀를 키우기 위해 관심을 갖는 학원, 어린이집 등 교육 관련 할인 가맹점은 20여 곳 밖에 불과해 가맹점 내실이 부족하다는 볼멘소리도 나온다.

또 지역 내 가맹점 대부분이 전주(41곳)와 완주(37곳), 익산(35곳), 김제(33곳) 등에 집중되어 있으며 군산의 경우 10곳, 고창 7곳, 정읍 1곳, 장수는 가맹점이 없어 도내 어디에서 쓸 수 있다는 취지를 무색하게 하고 있다.

지난 2019년부터는 전북 아이조아카드 보유 시 전주동물원 무료입장 혜택마저 사라지면서 소비자 입장에서는 타기관의 다른 카드가 더 큰 혜택이 있는 현실이다.

그 결과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카드 누적 발급이 4805건에 그쳤다.

그 밖에도 전북 아이조아카드를 확인하는 데 있어 사용되는 인터넷 홈페이지 역시 곧 서비스가 종료되는 MS 인터넷 익스플로러만 이용 가능하다는 점도 사실상 사업을 방치한다는 비판이 나온다.

전북도 관계자는 “홈페이지의 경우 BC 카드에서 제공되고 있다”며 “지속적으로 가맹점 모집이 원활히 될 수 있게 홍보를 강화하는 등 전북 아이조아카드가 내실 있고 시대적 변화 내용이 반영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전북 아이조아카드

전북 아이조아카드란 지난 2008년 전북도가 출산장려 시책의 일환으로 두 자녀 이상의 가정만을 위해 특별히 발급하는 신용카드로 다자녀가정이 다양하고 실질적인 경제적, 문화적, 혜택지원으로 출산 양육에 유리한 출산 친화적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고 출산과 양육에 따른 비용부담을 국가·사회·가정이 공동분담하는 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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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조아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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