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전주 호성동 한사월마을이 30일부터 4월 1일까지 3일간 격리된다.
마을주민 66명 중 확진자가 12명(30일 기준)에 달하자 감염원을 잡기 위한 전주시의 이동제한 행정명령에 의한 것으로, 주민들이 마을 밖으로 나갈 수 없고 외부에서도 마을 안으로 진입할 수 없다. 또 시는 확산세가 이어지면 전주지역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2단계로 상향키로 했다.
최명규 전주부시장은 30일 유튜브 비대면 브리핑을 통해 “호성동 한사월마을에 대해 정확한 역학조사와 확산방지를 위해 30일 오후 3시부터 오는 4월 1일까지 3일간 한시적 이동제한을 명령했다”고 밝혔다.
이는 해당 마을이 거주민 대부분이 70대 이상 고령자로 기억에만 의존하는 역학조사에 한계가 있고, 감염원 및 감염경로 파악 등 보다 효과적인 관리를 위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지난 28일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가 첫 발생한 이후 호성동 한사월마을에서는 마을 작업장 근무자와 마을 주민에 대한 전수검사 결과 총 12명이 확진됐다. 이는 전체 마을주민(66명)의 5분의 1에 달한다. 시는 3일간의 이동제한 행정명령 이행여부 및 마을주민 진단검사 결과 등에 따라 연장 여부를 검토한다.
동시에 전주시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 가능성도 예고했다.
호성동 마을 집단감염뿐만 아니라 김제지역 확진자가 다녀간 목욕탕에서도 현재까지 관련 확진자가 8명이 추가되는 등 전주에서 크고 작은 집단감염이 계속되고 있다.
이번 주말까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발생현황 등을 면밀하게 지켜본 뒤, 확산세가 잡히지 않으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현행 1.5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시킬 계획이다.
2단계로 격상되면 △유흥시설 5종에 대한 집합금지 △집합금지 5종을 제외한 중점관리시설의 오후 10시 이후 운영 중단 △카페 내 음료 섭취 금지 △음식점 오후 9시 이후 포장·배달만 허용 등의 조치가 취해진다.
최명규 부시장은 “지금과 같이 코로나19 확산이 계속된다면 ‘코로나 방역이 최고의 경제 대책’이라는 대 전제하에 보다 강력한 방역조치를 취할 수 밖에 없다”면서 “시민들의 방역수칙 준수가 절실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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