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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확진자 안내문자 왜 안보내나”… 시민들 불안감 호소

행안부, 이달부터 코로나19 재난문자 송출방식 개선
시민들 “확진자 매일 나오는데 긴장감 느슨해질까 걱정”

“매일 수시로 울리던 코로나19 재난문자가 안오길래 감염세가 누그러졌나 했는데, 시청 홈페이지를 보고 지역 내 확진자가 여전히 많다는 걸 알았어요. 코로나19 사태는 길어졌는데 오히려 긴장감이 떨어지는 느낌입니다.”

최근 코로나19 재난문자가 줄어든 것과 관련, 시민들은 코로나19 장기화 속 감염 확산에 대한 경각심이 느슨해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이는 코로나19가 장기화·일상화된 시점에서 안전안내문자 발송을 두고 국민들의 피로감을 가중시킨다는 여론에 따라, 행정안전부가 이달 1일부터 코로나19 재난문자 송출 방안을 개선한 데 따른 것이다.

하지만 대다수 시민들은 실시간 알림 문자를 받는 대신 미디어를 활용해 감염병 확산과 관련한 정보를 찾아봐야 하는 상황에서 불안감과 불편감이 커졌다고 토로한다.

전주지역 직장인 박모 씨는 “60대 이상 부모님들은 인터넷을 활발하게 사용하지 않아서 실시간 재난문자가 아니면 코로나19 관련 정보를 접하기 어렵다”며 “단순히 재난문자가 오지 않으면 확진자가 안나오는 줄 알고 있는 분들도 많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전주시를 비롯한 전북지역 시·군 관계자들은 “확진환자 발생과 동선안내는 이달부터 재난문자로 송출하지 않도록 행안부에서 지자체에 지침을 내렸다”며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코로나19 관련 지역 내 현황은 지자체 홈페이지 등을 통해 자세히 공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시민들의 불편 고충은 이어질 전망이다.

전주지역 코로나19 일일 현황이 게시되는 전주시청 SNS 채널 ‘전주소식 온통’에도 재난문자가 줄면서 오히려 생활에 불편감이 커졌다는 시민들의 의견이 올라왔다.

시민들은 댓글창을 통해 “확진자와 감염인원이 궁금한데 확인되지 않은 동선 안내문자만 온다”, “확진자 개인정보 보호하되 상세하고 빠른 정보를 얻고 싶다”, “집단감염이 발생하면 관련 접촉자들의 자발적 검사가 중요한 만큼 신속하게 재난문자를 보내야 한다”, “확진자 동선공개와 실시간 문자 전송이 필요하다” 등의 목소리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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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재난문자 #재난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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