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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지도부 잘 뽑아야 전북 발전 도움된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를 선출하는 5.2 전당대회를 앞두고 지역 순회 합동연설회가 시작되는 등 당내 경쟁이 본격화됐다. 지난 20일 열린 전북지역 합동연설회에서도 송영길·우원식·홍영표 의원 등 3명의 당 대표 후보와 7명의 최고위원 후보들은 당의 쇄신 방안과 정권 재창출 청사진, 전북 현안사업에 대한 전폭적 지원을 약속했다.

송영길 후보는 수도권에 남아있는 112개 공공기관의 지방 이전 추진과 해상풍력·탄소·블레이드 제조산업 등을 통한 전북 일자리 66만개 창출을 약속했다. 우원식 후보는 금융특화, 새만금 개발, 전북의 독자적 강소권 메가시티 구축을 전북 발전 방안으로 공약했다. 홍영표 후보는 전북 일자리 문제를 최우선 민생과제로 챙기고, 전북의 새만금 재생에너지클러스터를 광주·전남과 연결하겠다고 밝혔다. 최고위원 후보들도 저마다 전북 발전을 위해 힘을 보태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후보들의 전북 발전에 대한 관심과 지원 약속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집권 여당의 지도부가 될 후보들이 전북의 현실과 문제를 진단하고 해결책을 고민해본 것 만으로도 지역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본다. 그러나 과거 당내외 선거때마다 제시됐던 지역발전 공약의 이행과정을 지켜보고 있는 도민들의 실망과 비판의 목소리가 적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실제로 제3 금융중심지 지정과 군산조선소 재가동, 남원 공공의대 설립 등 상당수 지역 현안은 여전히 안갯속이다.

민주당의 5.2 전당대회 경선은 전국대의원 45%, 권리당원 40%, 일반국민 여론조사 10%, 일반당원 여론조사 5%가 반영된다. 민주당 전체 권리당원 170여만 명 가운데 전북지역 권리당원은 25만여 명으로 서울·경기에 이어 세 번째로 많다. 전북지역 당원들의 표심이 민주당 새 지도부 선출에 상당한 영향력을 미칠 수 있다.

민주당 지도부 경선에 나선 후보들의 면면을 보면 지역에 연고가 있으면서도 정작 중요한 지역 현안에 대해서는 고개를 돌렸던 후보도 있다. 지역 연고를 내세워 지지를 호소한 뒤 막상 당선되면 언제 그랬느냐는 듯 외면할지 모를 일이다. 지역 연고 여부를 떠나 크든 작든 꾸준하게 전북에 관심을 가져온 후보, 전북 발전에 진정성을 가지고 도와줄 지도부가 필요하다. 민주당 당원과 도민들의 현명한 선택이 중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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