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5-11-05 01:23 (Wed)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사회 chevron_right 경찰
일반기사

전북경찰청 의무경찰, 창설 39년 만에 역사 속으로

2018년부터 감축…112타격대 올 7월·기동1중대 내년 10월 폐지
집회·시위 현장은 경찰관기동대·청사방호는 공무직으로 대체

각종 집회·시위 현장과 청사방호를 도맡아온 전북 의무경찰이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의경제도 신설 후 39년 만이다.

28일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의경으로 구성된 자체경비대(자경대)가 오는 5월 14일 이후 폐지된다. 각 일선 경찰서에 배치된 112타격대는 오는 7월, 기동1중대는 내년 10월께 폐지된다.

현재 전북에서 근무 중인 의경은 총 140명으로 오는 6월 마지막 의경 채용시험이 예정돼 있다.

자경대와 112타격대는 청사방호 업무 등을 담당했으며, 일선 경찰서의 타격대는 일부 대테러 업무도 수행해왔다.

전북경찰 의경의 역사는 지난 198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집회·시위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가 의무경찰제도를 신설하면서다. 당초 전투경찰이 담당하던 청사방호와 집회·시위 등에 2013년 전투경찰이 폐지되면서 의경들로 채워졌다. 전북청은 2018년부터 점차적으로 의경 폐지를 위한 감축을 진행해왔다. 덕진방범순찰대(1992년 9월 창설)가 2019년 10월에 폐지됐고, 같은 해 12월 기동2중대(1979년 10월 창설)가, 지난해 12월 완산방범순찰대(1982년 7월 창설)가 순차적으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전북 의경들은 도내 각종 집회·시위 현장에 투입됐다. 2003~2004년까지 2년간 부안 핵 폐기장 유치 신청과 관련된 찬반대립 현장, 2005년 8월부터 2008년까지 진행된 한총련·민노총·통일선봉대 등 ‘미군기지확장반대 및 주한 미군철수 촉구집회’, 2010~2012년 전주시내·외 버스 노사갈등 및 임금 협상 파업 등 굵직한 집회·시위에 투입됐었다.

폐지된 의경의 역할은 경찰관기동대와 청사방호 인력으로 대체한다. 전북청은 최근 청사방호 인력을 위한 공무직 7명을 선발했다. 28명이 지원해 4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경찰은 의경 폐지 계획에 맞춰 일선 경찰서 청사방호 인력을 채용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5월부터는 이번에 선발한 공무직 7명과 의경이 합동근무를 펼친 후 14일부터 단독배치 될 예정”이라며 “일선 경찰서도 공무직 채용을 점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사회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