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사회책임·지배구조 개선 우선
전주시, 정책·민관협의에 도입키로
전세계와 국내 기업 경영에서 가장 뜨거운 개념인 ‘ESG’가 전주에서도 도입된다.
‘ESG 경영’은 기업 등이 환경(Environment)과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 개선을 우선순위로 여겨 운영하는 것으로, 재무적 성과만을 판단하던 과거와 달리 기업 가치와 지속가능성에 영향을 주는 요소를 반영하는 것이다.
전주시는 19일 포스트코로나 시대 속 지속가능한 도시로 나아가기 위해 ESG 경영을 정책과 민관협의에 도입한다고 밝혔다.
시는 이같은 방침을 내리고, 전날 ESG 도입 과정과 방법을 논의하기 위한 ‘ESG와 민관협력 정책 포럼’을 개최했다. 18일 열린 포럼에서는 ‘공공성을 가진 ESG관점에서 민관협력 활성화 정책 방안 모색’을 주제로 ‘지속가능한 사회 구현’을 위한 민·관 협력의 중요성과 활성화 방안에 대한 의견들이 제시됐다.
황성진 쏘셜공작소 대표는 “ESG의 궁극적 목적인 지속가능한 세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기업과 지방정부의 협력이 필수적”이라며, “전주시는 인근 공기업과 시민들의 의견 제안, 청취가 활발하다. 행정은 이들이 문제제기하는 기회와 판을 만들어주고, 거기서 나온 내용들을 잘 엮어서 연결해주면 된다”고 했다.
이를 위해 이주열 넥스트 챌린지 대학교수는 “전주만의 통찰로 ESG를 바라보는 과정이 필요하다”며 ‘전주다움’으로써 ESG를 실현할 것을 제안했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환경과 사회, 윤리의 가치를 우선시하는 ESG는 단지 기업만의 책임이 아니라 전 인류가 함께 모색해 나가야 할 공통의 과제”라며 “민간기업, 시민단체 등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환경과 사회, 윤리적 측면에서 보다 진보된 혁신사례를 만들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포럼은 쏘셜공작소가 주관하고 전국 시장·군수·구청장 협의회(회장 황명선 논산시장)와 전국경제인연합회(회창 허창수)가 공동 후원했다. 사회혁신전주와 전주시 유튜브 채널에서 온·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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