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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개물림 사고에…“펫티켓 지켜주세요”

전북 최근 5년간 541건 발생…올해 5월까지 44건
전주시, 펫티켓 홍보 “동물등록·인식표 부착을”

전북을 비롯해 전국에서 잇따라 개 물림 사고가 발생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6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5년(2016~2020년)간 전북에서 발생한 개물림 사고는 541건이다. 2016년 93건, 2017년 94건, 2018년 117건, 2019년 108건, 지난해 129건이 발생했다. 올해(5월 기준)는 44건이 발생했다.

실제 지난달 28일 오전 7시. 완주군 용진읍에서 A씨(55·여)가 지나가던 개한테 물렸다. A씨는 우측 종아리에 7㎝, 허벅지에 4㎝ 상처를 입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같은 달 18일에는 전주시 덕진구 인후동에서 산책을 하던 B씨(22·여)가 개에 3번 가량 물리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반려인과 비반려인의 갈등도 증가하고 있다.

지난 5일 오후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 문학대공원. 공원 내 반려견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시민들이 가득하다. 대부분의 시민들은 목줄을 채우고 있었다. 공원 내를 뛰어노는 반려견들은 다소 몸집이 큰 반려견을 보고 짖기도 했다.

한 시민은 “목줄 뿐아니라 입마개도 해야하는거 아니냐”며 견주를 나무라기도 했다. 하지만 견주는 “입마개를 해야하는 견종이 아니다. 사람을 물지도 않아 괜찮다”고 말 다툼도 이어졌다.

이와 관련 전주시는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 정착을 위해 펫티켓(Pet+Etiquette) 홍보에 나서고 있다.

문학대공원 및 덕진구 혁신도시의 기지재 수변공원 등 민원다발지역에서 매주 금요일 등록대상이나 동물등록을 하지 않았거나, 인식표를 부착하지 않은 반려견 보호자를 대상으로 현지지도를 펼친다. 목줄 착용과 배설물 수거 등 기본적인 의무도 소개한다. 특히 반복되는 개물림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맹견에 대한 입마개 착용을 안내하고, 이 같은 내용을 준수하지 않으면 동물보호법에 따라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음도 안내하고 있다.

함현승 시 동물보호구조 팀장은 “목줄과 배변 수거는 대체로 잘 이뤄지고 있지만 동물등록 및 인식표를 부착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면서 “입마개를 착용해야하는 맹견의 경우는 안전을 위해 반드시 착용해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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