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연락처를 지웠다는 이유로 남자친구를 흉기로 살해한 3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주덕진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A씨(38)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7일 밝혔다.
A씨는 지난 6일 낮 12시 16분께 전주시 덕진구 우아동의 한 원룸에서 잠을 자고 있던 B씨(22)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건 직후 B씨는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A씨는 B씨가 전화를 받지 않자 술을 마신 뒤 B씨의 원룸으로 찾아갔다. 이후 B씨의 휴대전화에서 자신의 연락처가 삭제된 사실을 알고 격분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이들은 지난해 8월부터 연인 사이로 지내 온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전화번호를 지운 것을 보고 ‘나와 헤어지려고 한다’고 생각해 순간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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