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상경투쟁…“택배 분류 택배사가 전담해야”
도내 택배노동자들이 사회적 합의를 쟁취하고 과로사를 막기 위한 상경투쟁을 예고했다.
전국택배노동조합 전북지부는 14일 전북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택배 노동자들이 더 이상 일하다 죽지 않을 수 있도록 하는 사회적 합의의 완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택배노동자들이 가장 중점으로 놓는 사회적 합의는 ‘택배 분류작업’이다. 택배 분류는 택배사 측에서 전담하고 택배노동자는 배송과 집하를 맡아 택배기사가 과도한 근무시간에 시달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노조는 “수십 년간 택배사들은 단 한푼의 임금도 지급하지 않고 매일 4~5시간의 분류작업을 택배노동자들에게 전가해왔다”면서 “그동안 택배사들은 막대한 영업이익을 올리면서 택배노동자들을 주 72시간 노동이라는 살인적인 노동으로 내몰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택배사들은 과로사 방지를 위한 사회적 합의에서도 자신들의 잇속을 챙기기 위해 골몰하고 있다”면서“15일 진행되는 최종 사회적 합의기구 회의에서 반드시 과로사를 막을 수 있는 사회적 합의가 완성돼야 한다는 일념으로 서울로 상경한다”고 밝혔다.
한편 전국택배노동조합 전북지부 조합원 100여명은 15일 국회 앞에서 진행되는 투쟁에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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